구글이 뉴프론트(NewFront)에서 제미나이 AI를 디스플레이&비디오 360(DV360) 전면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자연어로 미디어 플랜을 세우고, 크로거 쇼핑 데이터와 연동해 광고비 대비 매출까지 추적한다. AI가 광고 산업의 운영 체제로 자리잡고 있다.

DV360의 운영 체제가 된 제미나이

구글은 3월 23일 IAB 뉴프론트에서 제미나이를 구글 마케팅 플랫폼(GMP)의 핵심 운영 레이어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미디어 구매의 전체 과정—기획, 집행, 최적화, 측정—에 AI가 관여하는 구조적 전환이다.

핵심은 프로액티브 마켓플레이스(Proactive Marketplace)다. 제미나이가 캠페인 시작 전에 커넥티드TV(CTV),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 구글 검색, 파트너 쇼핑 인벤토리를 아우르는 미디어 패키지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성과를 예측한다. 광고주가 미디어 플랜을 업로드하면 제미나이가 DV360 캠페인 설정으로 자동 변환한다.

신규 기능 설명
프로액티브 마켓플레이스 캠페인 전 미디어 패키지 자동 큐레이션
광고 어드바이저(Ads Advisor) 자연어 기반 캠페인 관리 에이전트
유튜브 크리에이터 테이크오버 크리에이터 광고 인벤토리 독점 구매
일시정지 광고(Pause Ads) DV360 통합 신규 광고 포맷
라이브 스포츠 입찰 CTV 스포츠 인벤토리 실시간 AI 최적화
컨피덴셜 퍼블리셔 매치 프라이버시 보호 ID 매칭 (로쿠 연동)
크로거 커머스 통합 SKU 단위 광고비-매출 연동 리포팅

자연어로 “이 미디어 플랜 짜줘”

가장 주목할 기능은 광고 어드바이저(Ads Advisor)다. 대화형 제미나이 에이전트로, “이 미디어 플랜 세워줘”, “예산 미달 라인아이템 보여줘”, “왜 성과가 떨어졌지?”라는 자연어 명령을 DV360 설정, 크리에이티브 이슈 플래그, 맞춤형 성과 리포트로 변환한다. 광고 운영자가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반복 업무를 AI가 대체하는 것이다.

라이브 스포츠 입찰 기능도 눈에 띈다. 경기 중계, 하이라이트, 숏폼 콘텐츠를 아우르는 CTV 스포츠 인벤토리를 AI가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며, 시청 급증 구간에서 밀리초(ms) 단위로 크리에이티브를 자동 조정한다.

광고비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

컨피덴셜 퍼블리셔 매치(Confidential Publisher Match)는 차세대 프라이버시 ID 모델이다. 신뢰 실행 환경(TEE) 내에서 광고주의 1차 데이터와 퍼블리셔의 스트리밍 신호를 매칭한다. 로쿠(Roku) 파트너와 연동돼 CTV 노출부터 구매 전환까지 추적이 가능해진다.

구글 광고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GM 빌 리어든(Bill Reardon)은 “CTV 노출을 구매로 직접 연결하는 ‘크로스 디바이스 전환 기억(Cross-device Conversion Memory)'”이라고 설명했다.

크로거(Kroger) 통합은 더 구체적이다. 브랜드가 크로거 쇼핑 오디언스를 유튜브와 3자 인벤토리에서 활성화하고, SKU 단위로 광고비가 크로거 매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리포팅받는다. 광고비 → 매출의 폐쇄 루프(Closed-loop) 측정이 구글 인프라 위에서 실현되는 것이다.

서카나(Circana)의 MMM 메타 분석(2019~2025년, 3,212개 캠페인, 5개 산업 분야)에 따르면, 광고주가 GMP 제품을 추가 활용할 경우 광고비 대비 매출(ROAS)이 76% 상승했다. DV360 오디언스 세그먼트는 광고 지원 CTV 가구의 96%에 도달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경제와 결합

구글은 유튜브가 지난 4년간 크리에이터에게 1,000억 달러(약 145조 원)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제미나이는 수십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오디언스 유사도, 브랜드 자발적 언급, 구독자 성장률 등)를 분석해 브랜드와 최적의 크리에이터를 매칭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테이크오버는 브랜드가 특정 기간 동안 크리에이터의 광고 인벤토리를 독점 구매하는 방식이다.

전망: 광고 시장의 AI 운영 체제 경쟁

이번 발표는 구글이 더 트레이드 데스크(The Trade Desk)와의 CTV 어트리뷰션 측정 경쟁에서 제미나이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광고 산업에서 AI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전략적 의사결정 도구로 자리잡으면서, ‘누가 광고 AI 운영 체제를 장악하느냐’가 디지털 광고 시장의 새로운 승부처가 되고 있다. 한국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도 GMP의 제미나이 통합이 네이버·카카오 광고 플랫폼에 경쟁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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