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핀오프 아너(Honor)의 로봇이 베이징 하프마라톤에서 50분 26초를 기록했다.


로봇이 인간의 마라톤 기록을 깨뜨렸다. 4월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화웨이(Huawei) 스핀오프 아너(Honor)의 이족보행 로봇이 50분 26초를 기록하며 인간 세계기록을 돌파한 것이다. 하프마라톤(21.0975km) 인간 세계기록은 57분 30초(야콥 키프리모 2024년)인데, 로봇이 이를 약 7분이나 앞선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속도 향상의 폭이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로봇의 최고 기록은 2시간 40분이었다. 불과 1년 만에 3배 이상 빨라진 셈이다.

112팀 참가, 아너 1~3위 석권

이번 대회에는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112개 로봇 팀이 참가했다. 경쟁은 치열했지만 결과는 아너의 압도적 승리였다. 아너 로봇이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차지하며 시상대를 독점한 것이다. 아너의 로봇은 이족보행 방식으로 인간과 유사한 주행 자세를 보여줬는데, 관절부 모터의 출력 향상과 AI 기반 보행 최적화 알고리즘이 핵심 기술로 꼽힌다. 대회 주최 측은 “올해 로봇들의 성능 향상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족보행 로봇 외에도 4족보행, 바퀴형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이 참가했지만, 이족보행 부문에서 아너의 기술력이 압도적이었다.

12,000명 인간 러너와 병렬 트랙 주행

이번 대회의 독특한 점은 로봇과 인간이 같은 마라톤 코스를 달렸다는 것이다. 12,000명의 인간 러너가 참가한 베이징 하프마라톤과 병렬 트랙에서 로봇 레이스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안전을 위해 로봇 전용 트랙이 별도로 설정되었지만, 같은 출발선에서 동시에 달리는 장면은 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간 우승자의 기록이 약 60분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아너 로봇은 인간 최고 수준의 러너보다도 10분 이상 빠르게 달린 셈이다. 대회 관계자는 “로봇과 인간이 함께 달리는 미래의 스포츠 형태를 미리 보여준 대회”라고 평가했다.

작년 2시간 40분 → 올해 50분, 기술 진화의 속도

가장 주목할 점은 기술 발전의 속도다. 2025년 같은 대회에서 로봇 최고 기록은 2시간 40분이었다. 1년 만에 50분 26초로 단축된 것은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기술적 도약이다. 배터리 효율 향상, 경량 소재 적용, AI 보행 제어 알고리즘의 발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아너 측은 “자사의 스마트폰 AI 칩 기술을 로봇 제어에 적용해 실시간 지형 인식과 보행 최적화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는 “이 속도라면 2~3년 내 로봇이 풀 마라톤에서도 인간 기록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구분 수치
아너 로봇 기록 50분 26초
인간 세계기록 (하프마라톤) 57분 30초
기록 차이 약 7분
작년 로봇 최고 기록 2시간 40분
참가 로봇 팀 112팀
참가국 독일·프랑스·브라질 등
인간 러너 수 12,000명
아너 순위 1~3위 석권

한국 시사점: 로봇 산업 경쟁력 점검 시급

베이징 하프마라톤의 결과는 중국 로봇 기술의 급성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도 현대자동차(Hyundai)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 (Boston Dynamics)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족보행 로봇의 상업화와 대중화 면에서는 중국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너의 성과는 스마트폰 AI 기술이 로봇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삼성전자(Samsung)와 LG전자(LG Electronics) 등 국내 기업들도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에서 기술 격차를 좁히려면 AI와 로봇의 융합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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