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이 우주 인터넷 시장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21일(현지시각) 블루 오리진은 차세대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인 ‘테라웨이브(TeraWave)’를 전격 발표하며 우주 기반 통신 서비스의 지평을 넓혔다. 최대 6Tbps에 달하는 압도적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이 네트워크는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 데이터 센터, 정부 기관을 핵심 타깃으로 설계되었다. 데이터 전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핵심적인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실시간 협업 툴, 고해상도 콘텐츠가 일상화되면서 전 세계 데이터 전송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지상 기반 네트워크는 물리적 한계로 인해 언제나 안정적인 연결을 보장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통신 장애나 유지보수 이슈, 자연재해 등 다양한 변수로 지상망의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지상망을 거치지 않고 우주를 통해 데이터를 연결하는 ‘우주 기반 백홀(Backhaul)’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테라웨이브는 저지구궤도(LEO )와 중지구궤도(MEO) 위성을 혼합한 다중 궤도 시스템을 채택했다. 총 5,280대의 LEO 위성은 무선 주파수(RF)를 이용해 최대 144Gbps의 속도를 제공하며, 128대의 MEO 위성은 광 통신 링크를 통해 무려 6Tbps의 속도를 구현한다. 이 시스템은 Q/V 대역의 RF 연결과 E 대역 게이트웨이 기술을 결합하여 통신 지연 시간, 데이터 용량, 그리고 전 지구적 커버리지 사이의 최적 균형을 맞추도록 설계되었다.

이 서비스는 지상 광섬유 네트워크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주력한다.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가 동일한 대칭형 연결을 지원하고, 확장이 용이하며, 경로를 이중화해 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나 아마존의 ‘카이퍼’가 일반 소비자를 겨냥하는 것과 달리, 테라웨이브는 철저히 엔터프라이즈(기업) 시장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블루 오리진은 이 전략을 통해 고성능과 고신뢰성이 필수적인 기업용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루 오리진은 오는 2027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위성 배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비스 수용 규모는 최대 10만 명의 고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발사체다. 자체 개발 중인 대형 로켓 ‘뉴 글렌 (New Glenn)’이 성공적인 발사와 재사용 능력을 입증한다면, 대규모 위성 배치의 경제성과 실현 가능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블루 오리진이 치열한 우주 인터넷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테라웨이브가 상용화되면 데이터 센터와 정부, 기업 등 고성능 연결이 필요한 고객들은 강력한 백업 통신망을 확보하게 된다. 지상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전체 네트워크의 복원력이 강화되고,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도 가능해진다. 블루 오리진의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은 우주 기반 인터넷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며, 향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블루 오리진의 테라웨이브는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데이터 전송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기업과 정부가 고성능 연결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글로벌 통신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바야흐로 우주가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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