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은 2026년 1월 13일, 창작 전문가와 애호가들을 위한 새로운 구독 서비스인 ‘애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Apple Creator Studio)’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맥(Mac)과 아이패드(iPad)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해 창작자들에게 강력한 도구를 제공한다. 특히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Adobe Creative Cloud)와 경쟁할 수 있을 만큼 가격 경쟁력도 충분히 갖췄다.
애플이 이번에 전략을 바꾼 이유는 어도비와 경쟁하며 꾸준한 수익을 얻기 위해서다. 그동안 애플은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와 로직 프로(Logic Pro) 같은 전문가용 앱을 한 번만 결제하면 계속 쓸 수 있는 방식으로 판매했다. 하지만 이번에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도입하면서 매달 돈을 내는 구독 모델로 전환했다. 여기에 2024년에 인수한 픽셀메이터 프로(Pixelmator Pro)를 합쳐 애플의 창작 생태계를 더 넓히려는 의도가 보인다. 이를 통해 애플은 더 많은 사용자에게 다가가고, 꾸준한 기능 업데이트로 경쟁력을 키울 전략이다.
애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2026년 1월 28일에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한 달에 약 1만 9095원(약 12.99달러), 1년에 약 18만 9630원(약 129달러)이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1개월 무료 체험 기회를 준다. 이 서비스는 맥과 아이패드용 파이널 컷 프로, 로직 프로, 픽셀메이터 프로를 모두 포함한다. 다만 모션(Motion), 컴프레서(Compressor), 메인스테이지(MainStage)는 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도구들을 하나로 묶은 덕분에 사용자는 다양한 창작 작업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파이널 컷 프로에는 목소리를 분석해 글자로 찾아주는 ‘텍스트 대화 검색’과 화면 내용을 찾는 ‘시각적 검색’, 박자를 찾아내는 ‘비트 감지’ 기능을 새로 넣었다. 아이패드 전용으로는 영상을 자동으로 멋지게 편집해 주는 ‘몽타주 메이커’ 기능도 추가했다. 이러한 기능들은 영상 편집 과정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준다. 로직 프로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했다. 스스로 연주하는 ‘신시사이저 플레이어’와 화음을 찾아주는 ‘코드 식별’, 풍성한 사운드 라이브러리, 일상 언어로 음악 샘플을 찾는 기능이 들어있다. 음악 제작자들에게 더 창의적인 작업 환경을 마련해 준 셈이다. 픽셀메이터 프로는 이번에 아이패드용으로 처음 나오면서 애플 펜슬에 딱 맞게 최적화했다.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비트는 ‘워프’ 도구와 화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초고해상도’ 기능을 통해 이미지 편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애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저렴한 가격과 통합된 도구를 앞세워 다양한 창작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며, 어피니티(Affinity)나 블랙매직 디자인(Blackmagic Design) 같은 경쟁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사용자들이 매달 돈을 내는 방식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꾸준히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주는 동시에, 기존의 구매 방식을 구독으로 바꾸도록 유도한다.
애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영상, 음악, 이미지, 문서 제작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며, AI 기능을 통해 작업 효율을 높인다. 기존처럼 앱을 따로따로 사는 옵션도 유지하지만, 구독자만 쓸 수 있는 특별한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앞으로 애플이 기능을 얼마나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사용자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지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창작 생태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준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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