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6년 말 출시할 OLED 맥북 프로에 아이폰의 시그니처 기능인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탑재한다. 스티브 잡스가 약 20년 전 부정했던 터치스크린 노트북이 현실이 된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이 2026년 2월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말 출시할 터치스크린 OLED 맥북 프로에 아이폰의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애플 최초의 터치스크린 맥으로, 2022년 9월 아이폰 14 프로에서 처음 도입된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맥으로 확장되는 첫 사례이다.

새 맥북 프로는 기존 노치(notch) 디자인을 버리고 홀펀치(hole-punch) 카메라로 전환한다.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아이폰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사용 중인 앱이나 맥 기능에 따라 문맥적으로 확장된다. 활성 작업 상태, 스포츠 점수, 알림, 타이머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macOS의 터치 친화적 인터페이스 업데이트이다. 거먼은 “새롭고 역동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도입되어 터치 최적화와 포인트 앤 클릭 입력 사이를 전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핵심 설계 철학은 ‘원하는 만큼 터치를 많이 또는 적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뉴 바 항목을 탭하면 터치에 최적화된 더 큰 컨트롤이 표시된다. 손가락으로 터치할 때는 주변에 컨텍스트 메뉴가 자동으로 나타난다. 아이패드에서 익숙한 핀치 줌인·줌아웃, 빠른 스크롤링도 지원한다.

중요한 점은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터치는 기존 입력 방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 입력 수단으로 추가되는 형태이다.

항목 세부 내용
디스플레이 탠덤(Tandem) OLED, 이중 유기 발광층 구조
화면 크기 14인치, 16인치 2종
프로세서 M6 프로(M6 Pro) / M6 맥스(M6 Max), 2나노미터 공정
밝기·수명 기존 단일 OLED 대비 밝기 2배, 수명 4배 향상
두께 현재 0.61인치(약 15.5mm)에서 더 슬림화 목표
카메라 홀펀치 디자인 + 다이나믹 아일랜드
페이스ID 초기 버전 미탑재 전망
출시 시기 2026년 10~12월

새 맥북 프로는 탠덤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 이는 아이패드 프로의 울트라 레티나 XDR과 동일한 이중 유기 발광층 구조이다. 기존 단일 OLED 패널 대비 밝기는 2배, 수명은 4배 향상된다.

프로세서는 애플의 새로운 2나노미터 공정 기반 M6 프로 및 M6 맥스 칩을 탑재한다. 섀시는 현재 14인치 모델의 0.61인치(약 15.5mm)보다 더 얇아질 전망이다. 15인치 맥북 에어의 0.45인치(약 11.4mm)와 현재 두께 사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페이스ID는 초기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봄 M5 출시, 연말 OLED 터치스크린

애플의 맥북 프로 로드맵은 2단계로 나뉜다. 먼저 2026년 봄(3월 초 예상)에 M5 프로·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가 출시된다. OLED 터치스크린 모델은 2026년 10~12월에 별도로 출시할 계획이다.

OLED 맥북 에어는 2029년 이후로 연기되었다. 애플이 프로와 에어 라인업 간 차별화를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맥북 패널의 초기 물량을 단독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 8세대 OLED 전용 라인인 A6에 약 31억 달러(약 4조 4,950억 원)를 투자했다. 이 라인은 2026년 5월 양산을 개시하며, 연간 1,000만 대(14.3인치 기준) 생산을 목표로 한다.

업계 전문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가 “여러 제품 세대에 걸친 파트너십”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UBI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애플의 도입으로 중대형 OLED 시장이 2025년 대비 2029년까지 두 배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 OLED 맥북 프로의 연간 판매량은 300만~500만 대로 예상된다. 아이패드 프로에 탠덤 OLED를 도입할 때 가격이 200달러(약 29만 원) 인상된 전례가 있다. 이번 OLED 맥북 프로도 기존 모델 대비 300~500달러(약 43만 5,000원~72만 5,000원)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노트북 OLED 시장은 2031년까지 6,000만 유닛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옴디아(Omdia)는 OLED 노트북 시장 침투율이 2028년까지 14%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의 진출로 중대형 OLED 시장 전체가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밍치궈(Ming-Chi Kuo) 애널리스트도 2025년 9월에 터치스크린 OLED 맥북 프로가 2026년 말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어, 이번 보도와 일치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독점 공급 호재

이번 발표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규모 호재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맥북 패널을 초기 단독 공급하며, A6 라인에 4조 1,000억 원을 투자해 2026년 5월 양산을 시작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순이익률이 35%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OLED 투자 속도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 BOE 등의 추격이 거세지만, 초기 애플 OLED 맥북은 삼성디스플레이 독점 공급으로 한국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애플의 진출이 중대형 OLED 시장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 전반에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300~500달러(약 43만~72만 원) 가격 인상이 예상되어 구매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터치스크린 맥북이 아이패드 대체 수요까지 흡수할 가능성이 있어, 애플 생태계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총 지출을 줄이는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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