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GTC 2026에서 ABB, FANUC, 보스턴 다이내믹스 , 피겨(Figure) 등 글로벌 로봇 기업 30여 곳과 피지컬 AI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GR00T N2와 코스모스(Cosmos ) 3 월드 모델을 공개하며, “모든 산업 기업이 로봇 기업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피지컬 AI 시대 선언, “모든 산업 기업이 로봇 기업이 된다”

젠슨 황 (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GTC 2026 키노트에서 “피지컬 AI가 도래했다. 모든 산업 기업이 로봇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로봇 브레인 개발사, 산업용 로봇 대기업, 휴머노이드 선구자, 의료 로봇 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30여 개 기업과의 포괄적 기술 동맹이다. 엔비디아는 자사 플랫폼을 단순한 칩 공급이 아닌, 시뮬레이션에서 배포까지 전 과정을 커버하는 ‘피지컬 AI 팩토리’로 재정의했다. 이는 GPU 기반 AI 훈련에서 실제 물리 세계의 로봇 운용까지 엔비디아의 사업 영역이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파트너 생태계: 산업용부터 휴머노이드, 의료까지

엔비디아가 구축한 피지컬 AI 동맹은 로봇 산업 전 영역을 포괄한다.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ABB 로보틱스, FANUC, 쿠카(KUKA), 야스카와(YASKAWA),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 등 세계 5대 산업용 로봇 기업이 모두 참여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는 피겨(Figure), 애질리티(Agility), 1X,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의료 로봇 분야에서는 메드트로닉(Medtronic),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Johnson & Johnson MedTech), CMR 서지컬(CMR Surgical) 등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이 합류했다. 여기에 스킬드 AI(Skild AI), 월드 랩스(World Labs) 등 로봇 브레인 개발사와 베드록 로보틱스(Bedrock Robotics), 덱스테리티 AI(Dexterity AI) 등 엔비디아 인셉션(Inception) 프로그램 소속 스타트업 7곳도 참여한다.

분야 주요 파트너 핵심 적용 기술
산업용 로봇 ABB, FANUC, KUKA, YASKAWA, Universal Robots Isaac Sim, Cosmos 3
휴머노이드 Figure, Agility, 1X, Boston Dynamics , NEURA GR00T N2, Jetson Thor
의료 로봇 Medtronic, J&J MedTech, CMR Surgical Isaac Sim, 디지털 트윈
로봇 브레인 Skild AI, World Labs, FieldAI GR00T N1.7, Isaac Lab 3.0
스타트업 Bedrock, Dexterity AI, Standard Bots Inception 프로그램

GR00T N2: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도약

이번 GTC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GR00T N2이다. 드림제로(DreamZero) 연구에 기반한 새로운 월드 액션 모델(World Action Model) 아키텍처로 구축된 이 모델은, 새로운 작업과 새로운 환경에서 기존 최고 성능의 비전-언어-액션(VLA) 모델 대비 2배 이상의 성공률을 달성했다. MolmoSpaces와 RoboArena 벤치마크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026년 말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현세대 모델인 GR00T N1.7은 이미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 상업 라이선스와 함께 제공되고 있으며, 고급 정밀 제어를 포함한 범용 로봇 기술을 생산 현장에 배포할 수 있게 한다. LG전자도 GR00T N 모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 기업의 참여도 확인된다.

코스모스 3와 아이작 랩 3.0: 시뮬레이션에서 현실로

엔비디아는 로봇 개발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스택도 대폭 강화했다. 코스모스(Cosmos) 3는 합성 세계 생성, 비전 추론, 액션 시뮬레이션을 통합한 최초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 배포되기 전 가상 세계에서 무한히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아이작 랩(Isaac Lab) 3.0은 DGX 인프라 위에서 대규모 로봇 학습을 수행할 수 있으며, 뉴턴(Newton) 물리 엔진 1.0을 포함해 현실에 가까운 물리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 아이작 심(Isaac Sim)은 로봇 애플리케이션의 설계와 검증을 위한 물리적 커미셔닝 솔루션을 제공하며, 젯슨 토르(Jetson Thor) 로보틱 컴퓨팅 플랫폼은 시뮬레이션에서 실제 배포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전략적 함의: 플랫폼 통합에서 산업 전환으로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전략은 단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선다. 칩(Jetson Thor) → 시뮬레이션(Isaac Sim, Cosmos ) → 파운데이션 모델(GR00T) → 배포까지 수직 통합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로봇 산업의 ‘안드로이드 ’가 되겠다는 야심이 드러난다. 세계 5대 산업용 로봇 기업이 모두 참여한 것은 이 전략이 이미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정밀 전자 조립, 자율 건설 배치, 중소 제조업체를 위한 AI 자동화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 로봇 산업에 던지는 과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밀도(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1,012대)를 보유한 로봇 강국이지만, 이번 파트너 명단에서 한국 기업은 LG전자의 GR00T N 모델 채택을 제외하면 두드러지지 않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삼성전자·두산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주요 한국 로봇 기업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생태계가 글로벌 표준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한국 로봇 기업들의 플랫폼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특히 GR00T N2의 2배 성능 향상은 소프트웨어 기반 로봇 지능이 하드웨어 못지않게 중요해졌음을 보여주며, 한국 기업들이 자체 로봇 AI 역량과 엔비디아 플랫폼 활용을 어떻게 균형잡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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