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독일 베를린 기반 프리미엄 쇼퍼 서비스 블랙레인(Blacklane)을 11억 달러(약 1조 5,950억 원)에 인수한다. 60개국 500개 도시에서 기업 고객 1만 곳 이상을 확보한 블랙레인을 품으며, 우버는 54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럭셔리 차량 호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독일 베를린 기반 프리미엄 차량 호출 서비스 블랙레인(Blacklane GmbH)을 인수한다고 3월 3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11억 달러(약 1조 5,950억 원)로, 블랙레인이 2024년 10월 시리즈 G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 5억 4,700만 달러(약 7,900억 원) 대비 약 2배의 프리미엄이다. 거래는 관례적 규제 승인 후 2026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CEO는 “블랙레인이 구축한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프리미엄 여행은 우버 사업에서 가장 흥미로운 성장 영역 중 하나”라고 밝혔다.

블랙레인은 어떤 회사인가

블랙레인은 2011년 옌스 볼토르프(Jens Wohltorf) 박사가 설립한 프리미엄 쇼퍼(chauffeur) 서비스 플랫폼이다. 일반 차량호출과 달리 전문 면허를 보유한 쇼퍼만 운행하며, 사전 예약·고정가격 방식으로 공항 이동, 도시 간 이동, 시간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60개국 이상, 500개 이상 도시에서 운영하며 포춘 500대 기업을 포함한 기업 고객 1만 곳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연매출 런레이트는 약 2억 8,600만 달러(약 4,147억 원)이며, 본사 직원 약 300명이 싱가포르·스페인·UAE·영국·미국에 분산 근무한다. 주요 투자자로는 식스트(Sixt),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Mercedes-Benz Mobility),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 자회사 타사루(TASARU), UAE 복합기업 알파힘(ALFAHIM) 등이 있으며, 지금까지 총 2억 2,100만 달러 이상을 유치했다.

Uber Elite과의 시너지

이번 인수는 우버가 수주 전 출시한 프리미엄 서비스 ‘Uber Elite’의 연장선에 있다. 우버 엘리트는 전문 면허 쇼퍼, 3년 이내 고급 차량, 차내 어메니티, 공항 미트앤그릿, 24시간 전화 지원 등을 제공하며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뉴욕으로 확대 중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일상 통근부터 럭셔리 라이드까지 가장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랙레인 볼토르프 CEO 역시 “15년간 프리미엄 여행을 매끄럽게 만들겠다는 비전을 추구해왔다”며 “모빌리티 선두 주자인 우버에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전문성을 결합하는 것은 블랙레인의 다음 장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구분 블랙레인 우버 엘리트
운영 범위 60개국 500개 이상 도시 LA, 샌프란시스코, 뉴욕(확대 중)
서비스 방식 사전 예약·고정 가격 온디맨드+예약
핵심 고객 기업 고객 1만+ 일반 프리미엄 이용자
연매출 약 2.86억 달러(약 4,147억 원) 프리미엄 부문 총거래액 100억 달러+(통합)
차량 기준 전문 면허 쇼퍼 전문 면허 쇼퍼, 3년 이내 차량

100억 달러 프리미엄 시장의 주도권 경쟁

우버의 프리미엄 부문(Comfort, SUV, Black, Elite)은 연간 총거래액(Gross Bookings)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35% 성장하는 가장 빠른 성장 영역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저스틴 포스트(Justin Post) 애널리스트는 인수 발표 후 우버에 대해 매수(Buy) 의견과 목표가 103달러를 유지하며 “프리미엄 모빌리티는 우버의 핵심 성장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럭셔리 쇼퍼 서비스 시장은 54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리프트도 같은 판에 뛰어들었다

우버만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리프트(Lyft)는 2025년 10월 영국 기반 TBR 글로벌 쇼퍼링(TBR Global Chauffeuring)을 8,300만 파운드(약 1,100만 달러)에 인수해 6대륙 120개국 3,000개 이상 도시에 서비스를 확대했다. 런던 기반 럭셔리 차량 호출 앱 위리(Wheely)도 2026년 3월 뉴욕에 진출하는 등 프리미엄 세그먼트 경쟁이 치열하다. 2025~2026년 사이 연쇄적 M&A가 발생하며, 프리미엄 차량 호출이 차량호출 플랫폼의 새로운 성장 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남은 과제: 브랜드 유지와 서비스 품질

인수 후 블랙레인과 우버 엘리트는 병행 운영(operate in tandem)될 예정이나, 블랙레인의 독립 브랜드 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일부 블랙레인 직원과 쇼퍼 파트너는 우버 통합 후 서비스 품질과 브랜드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시티 카드의 블랙레인 크레딧 등 기존 파트너십의 향방도 지켜볼 부분이다. 한국의 경우 블랙레인이 직접 진출하지 않은 시장이지만, 글로벌 출장 수요가 많은 기업 고객 중심으로 우버 엘리트+블랙레인 통합 서비스의 아시아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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