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인스타그램 릴스를 TV 대화면으로 확장한다. 구글TV 전용 앱 출시로 일일 재생 2,000억 회의 숏폼 콘텐츠가 거실로 들어온다.

메타 (Meta)가 인스타그램 TV 전용 앱을 구글TV 기기로 확장 출시했다. 2025년 12월 아마존 파이어TV(Fire TV)에서 첫선을 보인 지 약 2개월 만이다. 이번 확장으로 인스타그램 릴스(Reels)가 모바일 화면을 벗어나 거실 TV까지 진출하며, 유튜브가 지배하는 CTV(커넥티드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인스타그램 TV앱은 2025년 12월 16일 아마존 파이어TV에서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되었다. 이후 약 70일 만인 2026년 2월 24일 구글TV 기기로 확대됐다. 인스타그램 제품 부사장 테사 라이언스(Tessa Lyons)는 향후 애플TV, 삼성, LG 스마트TV 등 주요 TV 브랜드로의 추가 확장 계획을 확인했다.

메타 측은 “커뮤니티로부터 릴스를 함께 보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의견을 들었으며, 이번 테스트는 TV에서 어떤 기능이 가장 잘 작동하는지 학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릴스 중심의 TV 최적화 기능

TV앱은 모바일 인스타그램을 단순히 큰 화면에 옮긴 것이 아니다. 대화면 시청에 맞춰 설계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다.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다.

구분 주요 내용
핵심 콘텐츠 릴스 대화면 시청 최적화, 관심사 기반 채널(음악·스포츠·여행·트렌드) 분류
계정 관리 최대 5개 계정 동시 로그인, TV 전용 독립 계정 생성 가능
시청 방식 자동재생(autoplay) 기능, 채널 서핑, 크리에이터 및 콘텐츠 검색
인터랙티브 좋아요, 댓글 보기, 재공유, 인스타그램 피드 게시물 TV에서 탐색
안전 장치 PG-13 수준 콘텐츠 등급 관리, 청소년 계정 모바일 동일 보호 적용
향후 추가 기능 스마트폰 리모컨 활용, 친구와 피드 공유(공동 시청), 크리에이터 발견 강화

가족 구성원 각각이 개인화된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 5개 계정을 하나의 TV에서 로그인할 수 있다. 모바일 프로필과 분리된 TV 전용 계정도 생성 가능하다. 청소년 계정에는 모바일과 동일한 안전 장치가 적용되며, TV 시청 시간이 청소년 사용 한도에 합산된다.

인스타그램이 TV 시장에 자신 있게 진출할 수 있는 배경에는 릴스의 압도적 성장세가 있다. 릴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20억 명에 달하며, 일일 재생 수는 2,000억 회를 넘긴다. 일일 재공유 횟수만 45억 회 이상이다.

이용자 평균 릴스 시청 시간은 하루 27분으로, 유튜브 쇼츠의 21분을 앞선다. 릴스 평균 참여율은 1.23%로, 사진 게시물(0.70%)이나 캐러셀(0.99%)보다 높다. 인스타그램 총 이용 시간 중 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에 달한다.

수익 측면에서도 릴스의 비중은 크다. 릴스가 미국 인스타그램 광고 노출의 21%를 차지하며, 릴스 및 니치 광고 포맷이 인스타그램 수익의 26% 이상을 담당한다. 인스타그램 미국 광고 수익은 2025년 기준 320억 3,000만 달러(약 46조 4,400억 원)로 전망된다.

CTV 광고 시장, 폭발적 성장 구간 진입

메타의 TV 진출은 CTV 광고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려 있다. 미국 CTV 광고 지출은 2024년 236억 달러(약 34조 2,200억 원)에서 2025년 266억 달러(약 38조 5,700억 원), 2026년 약 380억 달러(약 55조 1,000억 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8년까지 468억 9,000만 달러(약 67조 9,900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성인의 CTV 일평균 시청 시간은 2시간 15분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스트리밍이 전체 TV 시청 시간의 약 46%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메타는 릴스의 높은 참여율을 TV 플랫폼의 광고 수익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다.

울프리서치(Wolfe Research)의 피터 수피노(Peter Supino) 애널리스트는 “이번 움직임은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숏폼 콘텐츠를 확대해야 한다는 압력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CTV 시장에서 유튜브는 압도적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의 CTV 광고 매출은 약 92억 1,000만 달러(약 13조 3,500억 원)로, CTV 시장 점유율 약 12%를 차지한다. 유튜브 쇼츠(Shorts)도 이미 TV앱에서 지원 중이다.

반면 틱톡은 과거 TV앱을 제공했으나 이미 서비스를 종료한 상태다. CTV 시장에서 사실상 부재 상태인 틱톡의 빈자리를 인스타그램이 차지할 기회가 열린 셈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전통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숏폼 콘텐츠 확대 압력을 받고 있으며, 투비(Tubi), 로쿠채널 등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FAST) 서비스와의 경쟁도 예상된다.

글로벌 숏폼 비디오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5년 537억 달러(약 77조 8,700억 원)에서 2035년 1,329억 달러(약 192조 7,100억 원)로 연평균 10.6% 성장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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