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 1월 진행된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현장에서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가 현재 테슬라 공장 내에서 실질적인 업무를 전혀 수행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링크)

이는 그동안 수천 대의 로봇이 현장에 투입되어 자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머스크의 이전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는 결과다.

머스크는 지난 2년간 옵티머스의 성과를 과시하며 대중의 기대감을 고조시켜 왔다. 2024년 6월 테슬라 공식 계정은 로봇 2대가 공장에서 자율 작업을 수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2025년 초 실적 발표에서 머스크는 연내 1만 대의 로봇을 생산하고 수천 대를 실전에 배치해 유용한 일을 시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현재 공장에서 유의미한 노동을 수행하는 로봇은 단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테슬라에 배치되어 생산 작업에 투입되고 있는 옵티머스 수는 몇 대입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이나 작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옵티머스 도입이 효율성이나 생산량에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라는 질문에 머스크는 “우리 공장에서 ‘실질적인(Material)’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현재 옵티머스는 여전히 초기 연구개발(R&D)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머스크는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구형 모델을 폐기하고 있으며 현재 공장에 있는 로봇들은 데이터 학습을 위한 테스트 용도라고 설명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공장에서 자율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R&D 단계’라는 표현은 아직 상품화 근처에 가지 못 했다는 테크 업계의 표준적인 ‘후퇴 선언’인 셈이다.

이는 테슬라가 소프트웨어가 완성되기도 전에 하드웨어를 먼저 제작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반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공개된 물병 전달 등의 시연 영상 역시 상당 부분 인간의 원격 조종에 의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중으로 손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옵티머스 3세대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3세대 모델은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설계된 첫 번째 버전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2026년 말까지 양산 라인을 가동하고 향후 연간 100만 대의 생산 역량을 갖추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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