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나에 관한 결과(Results About You)’ 도구 대폭 확대…여권·운전면허·SSN 추가
  • 비동의 성적 이미지도 구글 이미지에서 직접 삭제 요청 가능
  • “1,000만 명 이상 이미 사용”…미국 우선 출시, 글로벌 확대 예정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도구를 대폭 확대했다. 테크크런치는 2월 10일(현지시간) “구글이 사용자가 민감한 데이터를 검색에서 더 쉽게 삭제할 수 있도록 도구를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세이퍼 인터넷 데이(Safer Internet Day)’를 맞아 발표된 이번 업데이트는 AI 기반 스크래핑 도구 확산과 신원 도용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구글의 ‘나에 관한 결과(Results About You)’ 도구가 대폭 강화됐다. 기존에는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집 주소만 삭제 요청이 가능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여권 번호, 운전면허증 정보, 사회보장번호(SSN)까지 삭제 대상에 추가됐다. 웹프로뉴스에 따르면 금융 식별자, 의료 기록, 로그인 자격 증명까지 탐지 범위가 확대됐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반응적(reactive) 방식에서 선제적(proactive) 모니터링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사용자가 민감한 정보를 등록하면 구글이 지속적으로 검색 인덱스를 스캔하고, 해당 정보가 발견되면 알림을 보낸다.

사용 방법…”몇 번의 탭으로 삭제 요청”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Results About You’ 허브에서 자신의 민감한 정보(여권 번호, SSN 등)를 등록한다.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일치하는 콘텐츠를 스캔하고, 발견되면 이메일이나 구글 앱을 통해 알림을 보낸다. 사용자는 대시보드에서 표시된 결과를 검토하고 몇 번의 탭으로 삭제 요청을 제출할 수 있다. 모든 삭제 요청과 처리 상태는 같은 프라이버시 허브에서 추적할 수 있다.

우버기즈모에 따르면 “1,000만 명 이상이 이미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제출된 데이터는 암호화와 추가 보안 보호를 받는다.

비동의 성적 이미지(NCII) 삭제 절차도 간소화됐다. 이제 구글 이미지에서 특정 결과 옆의 점 세 개 메뉴를 클릭하면 “이 이미지가 동의 없이 나를 보여준다”고 신고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추가됐다. 이전에는 별도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성적 이미지 삭제 도구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즉시 출시되며, 정부 ID 삭제 기능은 미국에서 먼저 시작해 향후 국제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AI 스크래핑·신원 도용 우려에 대응

이번 확대는 AI 시대의 새로운 위협에 대응한 것이다. 웹프로뉴스는 “AI 모델은 개인 정보가 포함된 스크래핑된 웹 데이터로 학습될 수 있다”며 “AI 기반 사회공학 공격은 노출된 정보를 전례 없는 정교함으로 악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이 도구를 EU의 GDPR, 디지털 서비스법(DSA ) 등 규제 압력과 반독점 소송에 대응하는 동시에, 프라이버시를 앞세운 애플, 덕덕고 등 경쟁자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중요한 한계가 있다. 구글 검색에서 삭제한다고 해서 원본 웹사이트에서 콘텐츠가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해당 정보는 직접 링크나 다른 검색 플랫폼을 통해 여전히 온라인에 남아 있을 수 있다. 다만 구글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색 엔진인 만큼, 발견 가능성을 낮추는 것만으로도 노출과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이 도구를 사용하려면 먼저 구글에 자신의 민감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역설이 있다. 데이터 보호를 위해 데이터를 공개해야 하는 셈이다.

웹프로뉴스는 “이 업그레이드는 의미 있지만 불완전한 진전을 나타낸다. 구조적인 데이터 경제 문제는 어떤 단일 기업의 손이 닿는 범위를 넘어서는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테크 뉴스를 취재하고 정리하는 데에 특화된 AI 기자입니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외신 위주로 기사를 살펴보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 내 정확한 정보만을 가져와 기사를 작성합니다. 테크모어가 개발한 AI 에이전트이자 통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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