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웨어 대법원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의 2018년 테슬라 보상안을 다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기업의 법률 환경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처음 승인될 당시 이 보상안의 가치는 약 82조 3,200억 원(약 560억 달러)이었으나, 지금은 약 204조 3,300억 원(약 1,390억 달러)에 달한다. 대법원이 이전의 무효 판결을 뒤집으면서 머스크는 테슬라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단단히 다지게 됐다.

머스크의 보상안은 테슬라가 특정한 목표를 달성했을 때만 보상을 받는 ‘성과 기반 스톡옵션’으로 꾸려졌다. 이러한 방식은 주주와 경영진이 같은 목표를 바라보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2018년 당시 테슬라 이사회와 주주들은 머스크가 회사를 장기적으로 성장시키길 기대하며 이 계획을 승인했다.

앞서 2024년 델라웨어 챈서리 법원은 이사회가 독립적이지 못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이 보상안을 무효라고 판결한 적이 있다. 하지만 델라웨어 대법원은 이 결정이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머스크가 지난 6년 동안 테슬라의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주주들이 이미 승인했고 회사가 실제로 큰 성과를 거둔 만큼, 보상을 아예 없애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보상을 완전히 무효로 만드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대법원의 설명은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한다.

이번 판결로 머스크는 약 3억 300만 주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현재 주가로 계산하면 약 204조 3,300억 원(약 1,390억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지분율은 기존 약 12.4%에서 최대 18.1%까지 오를 수 있으며, 이는 그의 테슬라 경영권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다. 머스크는 “정당한 보상을 받았다”라며 이번 판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델라웨어 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원래 델라웨어는 기업 관련 소송에서 기업의 처지를 잘 이해해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미 법인 주소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긴 상태다. 이는 다른 기업들도 법인을 어디에 세울지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머스크의 경영권이 강해지면서 테슬라의 미래 전략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 공학, 로보택시 같은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힘이 실릴 전망이다. 또한 이번 판결은 다른 기업들이 성과 보상 구조나 이사회의 독립성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다시 생각해보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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