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일, 유럽 최고속 성장 스타트업 러블리(Lovable)가 구글 클라우드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사용량을 기존 대비 5배 확대하며 앤트로픽 (Anthropic ) 클로드와 구글 제미나이 모델에 동시 접근한다. 러블리는 올해 2월 연환산 매출(ARR) 4억 달러를 돌파, 한 달 만에 1억 달러를 추가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러블리(Lovable)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와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러블리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 사용량을 기존 대비 5배 확대하고,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와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모델에 대한 접근 권한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러블리의 CEO 안톤 오시카(Anton Osika)는 “이번 파트너십은 러블리의 AI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며 “두 개의 최정상급 AI 모델을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더욱 정교한 코드 생성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월 ARR 4억 달러 돌파, 한 달 만에 1억 달러 추가

러블리의 성장 속도는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이례적이다. 2026년 2월 기준 연환산 매출(ARR)이 4억 달러(약 5,800억 원)를 돌파했으며, 이 중 1억 달러(약 1,450억 원)는 불과 한 달 만에 추가된 금액이다. 현재 직원 수는 146명으로, 1인당 연환산 매출이 약 274만 달러(약 39억 7,000만 원)에 달하는 셈이다. AI 코드 생성 도구 시장에서 러블리는 커서 (Cursor ), 레플릿(Replit) 등과 경쟁하고 있으나, 비개발자도 자연어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노코드(No-Code) 접근법으로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 안톤 오시카 CEO는 “우리의 목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민주화”라며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완전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로드 + 제미나이, 듀얼 모델 전략의 의미

이번 계약의 핵심은 러블리가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구글의 제미나이를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 모델 전략을 공식화한 것이다.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두 모델 모두에 접근하는 구조로, 작업 유형에 따라 최적의 모델을 선택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된다. 이 전략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구글과 앤트로픽의 깊은 투자 관계가 있다. 구글은 2026년 4월 앤트로픽에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 원) 규모의 현금 및 클라우드 크레딧을 투자했으며, 성과 목표 달성 시 추가로 300억 달러(약 43조 5,000억 원)를 투입하는 조건부 계약도 포함되어 있다. 총 투자 규모가 최대 400억 달러(약 58조 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러한 투자 구도 하에서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제미나이뿐 아니라 클로드 모델까지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항목 내용
계약 유형 다년 전략적 파트너십
클라우드 사용량 확대 기존 대비 5배
접근 AI 모델 앤트로픽 클로드 + 구글 제미나이
ARR (2026년 2월) 4억 달러(약 5,800억 원)
1개월 매출 추가분 1억 달러(약 1,450억 원)
직원 수 146명
구글의 앤트로픽 투자 100억 달러(+조건부 300억 달러)
유통 채널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갤러리
보안 파트너 위즈(Wiz) 실시간 보안 스캐닝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갤러리로 유통 확대

러블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갤러리(Gemini Enterprise Agent Gallery)에도 입점한다. 이 갤러리는 기업 고객이 검증된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탐색하고 도입할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의 마켓플레이스로, 러블리에게는 전 세계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직접 노출되는 강력한 유통 채널이 된다. 또한 러블리는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Wiz)와의 통합을 통해 실시간 보안 스캐닝 기능도 도입한다. AI가 생성한 코드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수정하는 기능으로, 기업 고객의 보안 우려를 선제적으로 해소하려는 전략이다. 구글이 2025년 위즈를 인수한 점을 고려하면, 러블리-구글 클라우드-위즈로 이어지는 통합 생태계가 형성되는 셈이다.

한국 AI 스타트업에 던지는 시사점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용량 5배 확대라는 규모를 감안하면 수천만 달러 이상의 클라우드 지출이 수반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러블리의 사례는 AI 스타트업이 단일 모델 의존에서 벗어나 멀티모델 전략을 추구하는 업계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준다. 146명의 소규모 조직이 연환산 매출 4억 달러를 달성한 것은 AI 코드 생성 시장의 폭발적 수요를 방증하며, 한국의 AI 스타트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에이전트 갤러리를 통한 글로벌 유통 채널 확보 전략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AI 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모델이다.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빅테크 간 수십조 원 규모로 전개되는 가운데, 이 인프라 위에서 실질적 매출을 올리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스타트업의 부상은 AI 생태계의 성숙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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