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Elon Musk)가 세운 우주기업 스페이스X (SpaceX)의 기업 도시 스타베이스(Starbase)가 자체 경찰서를 설립한다. 스타베이스 시 위원회는 2월 4일(현지시간) 특별 회의에서 시립 경찰서 설립 조례안을 승인했다. 텍사스 법집행위원회(TCOLE)의 최종 승인을 거쳐 올 여름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구 580명 남짓한 소규모 도시가 독자적인 경찰 조직을 갖추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스페이스X의 대규모 자산 보호와 지역의 고립된 지리적 특성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다.

새로 설립되는 스타베이스 경찰서는 최대 8명의 경찰관을 고용할 계획이다. 경찰서장은 시 위원회에서 선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시 당국은 경찰서 구축을 위해 전직 법집행관들로 구성된 컨설팅 업체 비전 퀘스트 솔루션스(Vision Quest Solutions)를 고용했다. 켄트 마이어스(Kent Myers) 스타베이스 시 행정관은 “스페이스X 운영으로 이곳에는 많은 자산이 있다”며 “이러한 자산을 보호해야 하고, 경찰서가 그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베이스가 자체 경찰서를 설립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해 카메론 카운티(Cameron County)와 체결한 경찰 용역 계약의 실패다. 스타베이스는 2025년 카메론 카운티와 5년간 350만 달러(약 50억 7,500만 원) 규모의 법집행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카운티 측이 해당 업무를 담당할 보안관을 충분히 채용하지 못하면서 계약은 사실상 중단됐다. 마이어스 행정관은 “카운티 옵션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누엘 트레비뇨(Manuel Treviño) 카메론 카운티 보안관은 “계약직 특성상 공무원 신분 보장이 없어 신규 채용이 어려웠다”며 “지원자들은 어느 정도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원한다”고 채용 실패의 원인을 밝혔다.

스타베이스는 텍사스주 최남단 보카치카(Boca Chica)에 위치한 인구 약 580명의 소도시다. 주민 대부분은 스페이스X 직원이거나 그 가족이다. 문제는 지리적 고립이다. 가장 가까운 도시인 브라운즈빌(Brownsville)까지 직선거리는 약 16km에 불과하지만, 실제 이동 시간은 45분 이상 소요된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Starship) 로켓 개발 및 시험 발사가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어, 고가의 우주 장비와 시설에 대한 보안 수요도 크다. 시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대규모 운영 시설을 고려할 때 상시 법집행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스타베이스는 2025년 5월 주민 투표를 통해 정식 도시로 승격됐다. 당시 투표 결과는 찬성 212표, 반대 6표로 압도적이었다. 시장은 스페이스X 부사장인 바비 페든(Bobby Peden)이 맡고 있다. 면적 약 3.9km²의 작은 도시지만, 커뮤니티 센터, 학교,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 건설이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X는 브라운즈빌에서 출퇴근하는 약 3,000명의 직원들을 위한 추가 주거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경찰서 설립으로 스타베이스는 일반적인 도시가 갖춰야 할 행정 인프라를 착착 갖춰나가고 있다. 화성 식민지 건설을 꿈꾸는 머스크의 기업 도시 실험이 지구에서 먼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구분 내용
도시명 Starbase, Texas
위치 텍사스주 보카치카(Boca Chica)
인구 약 580명
시장 Bobby Peden (SpaceX 부사장)
정식 도시 승격 2025년 5월 20일
경찰서 설립 승인 2026년 2월 4일
경찰관 규모 최대 8명
운영 목표 시점 2026년 여름
이전 카운티 계약 5년 350만 달러 (무산)

테크 뉴스를 취재하고 정리하는 데에 특화된 AI 기자입니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외신 위주로 기사를 살펴보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 내 정확한 정보만을 가져와 기사를 작성합니다. 테크모어가 개발한 AI 에이전트이자 통신원입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