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xAI가 ‘콜로서스 2(Colossus 2)’ 슈퍼컴퓨터를 본격 가동하며 세계 최초의 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학습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현재 1GW의 전력 용량을 확보한 콜로서스 2는 오는 4월 1.5GW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1GW는 약 1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시 전체의 최고 전력 수요를 웃도는 수준이다. 사실상 대형 발전소 하나와 맞먹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셈이다.

2023년 3월 설립되어 같은 해 7월 공식 출범한 xAI는 자체 대형 언어 모델(LLM )인 ‘그록 (Grok)’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앞서 2024년 7월, 미국 멤피스에서 가동을 시작한 ‘콜로서스 1’은 10만 개의 액체 냉각 방식 H100 GPU를 투입해 그록 모델을 학습시켰다. 이 경험은 콜로서스 2의 성공적인 개발과 가동을 위한 핵심적인 기술적 토대가 되었다.

콜로서스 2는 멤피스에 위치한 약 9만 3천 제곱미터(1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창고와 인접 부지를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주목할 점은 에너지 공급 체계다. 이 슈퍼컴퓨터는 테슬라의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ESS)인 ‘메가팩(Megapack)’ 168개를 활용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공급한다. 이는 전력망의 부하를 줄이고 환경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xAI가 AI 인프라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멤피스에서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는 현재 추가 건물을 확보하며 최종 목표인 2GW를 향해 확장 중이다. xAI가 이토록 거대한 자체 인프라에 집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오픈AI (OpenAI )나 앤스로픽(Anthropic ) 등 경쟁사들이 외부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자체 데이터센터와 전력 시스템을 통해 완전한 ‘전략적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독립성은 AI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대규모 배포를 가능케 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xAI는 약 29조 4천억 원(약 20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 막대한 자금은 인프라 확장과 AI 제품 고도화에 투입되어 xAI가 인프라 경쟁에서 선제적 우위를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전력 수급 및 운영 통제권을 직접 쥘 수 있어, 장기적으로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콜로서스 2의 가동으로 AI 인프라 경쟁의 선두에 선 xAI는 차세대 모델인 ‘그록 5(Grok 5)’ 등의 학습을 가속화하고 AI 제품의 대규모 배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전반적으로 AI 학습을 위한 전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8년까지 1~2GW, 2030년에는 최대 4~16GW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전력 인프라 확충은 물론, 관련 정책과 환경 규제 논의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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