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30일(현지시각) 차세대 우주 상황 인식 시스템인 ‘스타게이즈(Stargaze)’를 공식 발표하며 우주 교통 관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첨단 시스템은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통신망인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에 탑재되었으며, 향후 수주 내에 다른 위성 운영사들에게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최근 로켓 파편과 궤도 기동, 위성 요격 실험(ASAT) 등으로 인해 우주 공간에서의 충돌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우주 상황 인식(SSA) 시스템은 하루 관측 횟수가 제한적이어서 궤도 예측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한계가 명확했다. 바야흐로 정교한 우주 교통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시점이다.

스타게이즈는 약 3만 개의 스타링크 위성에 장착된 ‘스타 트래커(Star Tracker, 별 추적기)’를 활용해 하루 약 3천만 건에 달하는 천체 통과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방대한 관측 네트워크는 궤도 상 물체의 위치와 속도를 거의 실시간으로 추정해낸다. 이를 통해 ‘접근 데이터 메시지(CDM)’를 생성하고 우주 교통 관리 플랫폼에 즉각 통합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과거 시스템으로는 수 시간이 걸리던 충돌 위험 예측이 이제는 단 몇 분이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 성과도 입증됐다. 2025년 말, 스타링크 위성은 제3자 위성과 충돌 직전의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당초 약 9,000m의 안전 거리를 유지하던 제3자 위성이 예기치 않은 기동을 하며 불과 약 60m 거리까지 급접근한 것이다. 스타게이즈는 이를 신속히 감지하고 업데이트된 궤도 정보를 플랫폼에 반영했다. 즉시 배포된 CDM 덕분에 스타링크 위성은 1시간 이내에 회피 기동을 완료했고, 충돌 위험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스페이스X는 이 강력한 스타게이즈 시스템을 무료로 개방해 다른 운영사들도 유사한 안전 조치를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스페이스X는 타 운영사들 또한 자사 위성의 궤도 예측 정보를 자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스타링크는 매시간 정보를 갱신하여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투명한 정보 공개는 향후 우주 운영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타게이즈는 우주 안전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위성 운영사들이 스타게이즈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궤도 충돌 위험을 실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또한 시스템의 무료 제공은 업계 내 정보 공유와 협력 문화를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마치 항공 분야처럼 궤도 예측 정보의 투명한 공유가 우주 운용의 ‘뉴 노멀’이 되는 셈이다. 나아가 정부 및 국제 기구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더 강력한 우주 교통 관리 정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거듭해서 다른 운영사들에게 자체 위성의 궤도 예측 정보를 빈번하게 공유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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