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OpenAI )가 1,220억 달러(약 176조 9,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비상장 기업 역대 최대 펀딩 기록을 경신했다. 기업가치는 8,520억 달러(약 1,235조 4,000억 원)로 치솟아, 버크셔 해서웨이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했다. 아마존이 500억 달러를 단독 출자하며 최대 투자자로 나섰고,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가 각각 300억 달러를 투입했다.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규모, 1,220억 달러 조달

오픈AI가 3월 31일(현지 시각) 1,220억 달러(약 176조 9,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공식 마감했다. 이번 라운드는 비상장 벤처 기업이 단일 라운드에서 유치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오픈AI는 불과 1년 전인 2025년 3월에도 400억 달러(약 58조 원) 규모의 펀딩으로 당시 최대 기록을 세운 바 있는데, 이번에 그 기록을 3배 이상 갈아치운 것이다. 2024년 10월 66억 달러(약 9조 5,700억 원, 기업가치 1,570억 달러)에서 출발해, 2025년 3월 400억 달러(기업가치 3,000억 달러), 그리고 2026년 3월 1,220억 달러(기업가치 8,520억 달러)까지, 불과 18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5.4배로 뛰었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런 순간은 자주 오지 않는다. 과거 세대에서 자본 시장은 전기에서 고속도로,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현대 경제를 규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라고 밝혔다.

아마존 500억 달러 ‘올인’, 빅테크 AI 군비 경쟁 가속

이번 라운드의 핵심은 빅테크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이다. 아마존이 500억 달러(약 72조 5,000억 원)를 단독 출자하며 최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 중 350억 달러(약 50조 7,500억 원)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완료하거나 범용 인공지능(AGI )을 달성하는 조건부 투자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NVIDIA)와 소프트뱅크 (SoftBank)가 각각 300억 달러(약 43조 5,000억 원)를 투입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도 지분 투자를 이어갔다. 이 밖에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D.E. 쇼 벤처스(D.E. Shaw Ventures), MGX, TPG, 티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 등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항목 세부 내용
총 조달 금액 1,220억 달러(약 176조 9,000억 원)
기업가치 8,520억 달러(약 1,235조 4,000억 원)
최대 투자자 아마존 500억 달러(350억 달러 조건부)
엔비디아 투자 300억 달러(약 43조 5,000억 원)
소프트뱅크 투자 300억 달러(약 43조 5,000억 원)
개인 투자자 참여 약 30억 달러(은행 채널 통해 최초 참여)
미사용 신용 한도 47억 달러 회전 신용 시설

월 매출 20억 달러 돌파, 그러나 적자는 140억 달러 전망

오픈AI의 사업 성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6년 3월 기준 월간 매출이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넘어섰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4년 37억 달러에서 2025년 약 127억~130억 달러로 225% 성장했으며, 2026년에는 300억 달러(약 43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 측은 “알파벳과 메타가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를 정의하던 같은 시기보다 4배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여전히 난제이다. 2026년 한 해에만 140억 달러(약 20조 3,000억 원)의 순손실이 예상되며, 2029년까지 누적 현금 소진액은 1,150억 달러(약 166조 7,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흑자 전환은 2030년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규모 투자 자금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간 활성 사용자 9억 명, ‘슈퍼앱’ 전략 가속

사용자 지표도 눈에 띈다. 오픈AI의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주간 활성 사용자(WAU)는 9억 명을 돌파했고, 유료 구독자는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챗GPT(ChatGPT) 검색 이용량은 전년 대비 3배로 증가했다. 기업 고객 매출 비중은 전체의 40%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했으며 2026년 안에 소비자 매출과 동등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주 전에 출시한 광고 사업은 연간 반복 매출(ARR) 기준 1억 달러(약 1,450억 원)를 이미 넘어서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개발자와 기업 사용자를 겨냥한 ‘슈퍼앱(superapp)’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딩 에이전트와 생산성 도구에 집중 투자하며, 동영상 생성 도구 소라(Sora)는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6년 하반기 IPO 추진, 한국 AI 생태계에 미칠 파장

오픈AI는 이르면 2026년 하반기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간 140억 달러 규모의 적자가 IPO 로드쇼에서 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샘 올트먼(Sam Altman ) CEO는 매출 전망에 대해 “2027년까지 1,000억 달러(약 145조 원)는 어떤가”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8,520억 달러라는 기업가치는 비자(Visa),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삼성전자보다도 큰 규모로, 사실상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셈이다. 한국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AI 기업에는 경쟁 압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AI 인프라 투자가 국가 단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대응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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