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수중익선이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상업 확산은 전기 쌍동선이 주도하고 있다.


전기 해상 운송 시장에서 수중익선(Hydrofoil)과 쌍동선(Catamaran)의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칸델라(Candela)의 P-12(30인승)와 아르테미스(Artemis)의 EF-24(150인승) 등 전기 수중익선이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상업 노선에서의 확산은 전기 쌍동선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수중익선은 기술적으로 흥미롭지만 대규모 상업 운용에서는 쌍동선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인캣 ‘China Zorrilla’: 130m, 2,100명, 40MWh

호주의 선박 제조사 인캣 타즈매니아(Incat Tasmania)가 건조한 전기 쌍동선 ‘China Zorrilla’는 전기 해상 운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전장 130m에 달하는 이 대형 쌍동선은 최대 2,100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으며, 40M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는 현존하는 전기 선박 중 최대 규모의 배터리 시스템이다. China Zorrilla는 이미 남미 노선에 투입돼 상업 운항을 시작했으며, 기존 디젤 페리 대비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쌍동선 3.2~3.5 vs 수중익선 4.0 MWh

전기 쌍동선이 상업 노선에서 우위를 점하는 핵심 이유는 에너지 효율이다. 왕복 운항 기준으로 쌍동선은 3.2~3.5MWh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반면, 수중익선은 약 4.0MWh를 소비한다. 승객 1인당 에너지 소비량에서도 대형 쌍동선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수중익선은 수면 위로 부양해 물의 저항을 줄이는 원리로 고속 운항에 유리하지만, 부양 상태를 유지하는 데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된다. 반면 쌍동선은 저속에서도 상업성을 유지할 수 있어 다양한 노선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항목 전기 쌍동선 전기 수중익선
대표 모델 Incat China Zorrilla Candela P-12
최대 승객 2,100명 30~150명
왕복 에너지 소비 3.2~3.5 MWh ~4.0 MWh
배터리 용량 40 MWh 소형
저속 상업성 우수 제한적
운영 유연성 높음 보통
기술 성숙도 상용화 단계 시범 단계

글로벌 확산: SF·오클랜드·토론토에 전기 쌍동선 배치

전기 쌍동선의 상업 배치는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SF 베이 페리(SF Bay Ferry)는 REEF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 쌍동선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전기 쌍동선 기반의 도시 해상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이들 도시는 기존 디젤 페리를 전기 쌍동선으로 교체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과 운영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이다.

수중익선의 가능성: 소규모 고속 노선에서 틈새 공략

수중익선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칸델라 P-12는 30인승 소형 선박으로 도심 수변 교통에 적합하며, 아르테미스 EF-24는 150인승까지 확대해 중규모 노선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수중익선의 고속 성능은 시간이 중요한 프리미엄 노선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다만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대규모 승객 수송과 에너지 효율 면에서 쌍동선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한국 시사점: 섬 많은 한국, 전기 해상 교통 도입 적기

한국은 3,300여 개의 섬과 긴 해안선을 보유한 해양 국가로, 전기 해상 교통의 잠재 수요가 크다. 현재 인천-제주, 목포-제주 등 주요 해상 노선은 대부분 디젤 선박이 운영하고 있다. 전기 쌍동선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한국의 연안 해상 교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 조선업계의 기술력을 고려하면, 전기 쌍동선 건조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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