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15일(현지시각) 연방 정부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인 ‘미국 테크 포스(U.S. Tech Force)’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약 1,000명의 기술 전문가들을 2년 임기로 채용해서 AI와 소프트웨어, 데이터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정부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도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아래에서 USDS가 해체되면서, 정부의 기술 역량이 크게 약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USDS는 오바마 시대에 만들어진 디지털 서비스 조직으로, 정부의 기술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기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기술 전문성을 되찾고 AI 도입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미국 테크 포스’를 추진했다.
미국 테크 포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AI 전문가 등 여러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연봉은 13만 달러에서 19만5천 달러 사이로 정해졌다. OPM(인사관리처)이 채용 과정을 주도하면서 이력서를 검토하고 기술 능력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정부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엔비디아 등 최소 28개의 기술 기업들이 참여해서 멘토링과 교육을 제공한다. 이러한 협력은 민간 기업의 인재들을 정부 프로젝트에 직접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하는 기업들은 테크 포스 프로그램을 마친 사람들을 나중에 채용 대상으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테크 포스’는 정부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앞으로 매년 프로그램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의 기술 인력 공백을 메우고,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인재를 끌어들이는 통로를 넓히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시도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사이에서 인재가 오가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
테크 포스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사이의 인재 교류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와 장기적으로 어떤 효과를 낼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이나 단기 임기로 운영되는 구조의 한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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