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하프마라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50분 26초로 완주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에서 아너(Honor, 화웨이 스핀오프) 로봇이 50분 26초 만에 21.0975km를 완주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와이어드(Wired)가 4월 20일 보도한 이 기록은 작년 대회 최고 기록(2시간 40분)에서 1년 만에 3배 이상 빨라진 것이다. 인간 하프마라톤 세계 기록(57분 31초, 야콥 인게브리그센)을 7분 이상 앞지른 수치이기도 하다.

112팀 참가, 글로벌 로봇 육상 대회로 성장

이번 대회에는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112개 팀이 참가했다. 동시에 1만 2,000명의 인간 러너가 별도 트랙에서 병렬 하프마라톤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작년 대회 참가 팀이 48개였던 것에 비하면 참가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대회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보행 능력, 자율 내비게이션, 에너지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술 벤치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아너 로봇의 압도적 기술력

아너 로봇은 이번 대회에서 1위부터 3위까지를 석권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핵심 기술은 자율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GPS와 라이다 (LiDAR), 카메라 비전을 결합해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하며 최적 경로를 주행한다. 관절 구동에는 고효율 모터와 AI 기반 보행 최적화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특히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크게 개선되어 배터리 한 팩으로 풀 코스 완주가 가능해진 것이 기록 단축의 핵심 요인이다.

1년 만에 3배 빨라진 진화 속도

구분 2025년 대회 2026년 대회
최고 기록 2시간 40분 50분 26초
참가 팀 수 48개 112개
참가 국가 12개국 25개국 이상
인간 병렬 참가 5,000명 12,000명
우승 팀 중국 유니트리 중국 아너(Honor)

작년 대회에서 2시간 40분이었던 기록이 올해 50분대로 단축된 것은 로봇 보행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보여준다. 이 속도라면 2027년 대회에서는 인간 마라톤 풀코스 세계 기록(2시간 0분 35초)에 도전하는 로봇이 등장할 수도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Boston Dynamics), 테슬라 옵티머스 (Tesla Optimus), 피규어(Figure) 등 미국 로봇 기업들도 이 대회를 주시하고 있다.

화웨이 생태계의 확장: 스마트폰에서 로봇으로

아너가 이번 대회를 석권한 것은 화웨이(Huawei) 생태계의 기술력이 스마트폰을 넘어 로봇 분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너는 2020년 화웨이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화웨이의 AI 칩 아센드(Ascend)와 하모니OS(HarmonyOS) 기술을 로봇 플랫폼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기술 제재 속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로보틱스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중요한 시사점이다.

한국 시사점: 로보틱스 산업 경쟁력 확보 시급

한국은 현대자동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2021년, 11억 달러)를 통해 로보틱스 분야에 진출했지만, 중국의 추격 속도가 빠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5년 한국 로봇 시장 규모는 약 8조 원으로, 중국(약 40조 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에서 한국 팀의 존재감도 아직 미미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의 로보틱스 투자 확대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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