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AI 웨어러블 스타트업 리미트리스(Limitless)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지난 5일 전해졌다. 리미트리스는 대화 녹음, 전사, 요약 기능을 가진 옷이나 목걸이에 착용할 수 있는 펜턴트형 기기를 개발한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미트리스의 공동 창업자 댄 시로커(Dan Siroker)는 메타의 “개인 초지능” 비전에 공감하며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웨어러블 시장은 최근 기술적 진보와 함께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메타는 메타버스 중심의 전략에서 AI 웨어러블로 초점을 이동하며, 리얼리티 랩(Reality Labs)와 슈퍼 인텔리전스 랩(Superintelligence Labs)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 전환은 메타의 AI 웨어러블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리미트리스의 기술적 강점은 메타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리미트리스 팀과 기술은 메타의 리얼리티 랩에 통합될 예정이며, 이는 AI 기반 웨어러블 기술 개발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 이러한 통합은 메타의 미래 제품에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는 AI 스마트 글래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이밴 및 오클리와의 협력을 통해 디자인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최근 애플 출신의 디자인 임원 알랜 다이(Alan Dye)를 영입하여 하드웨어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위치를 차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AI 웨어러블 기술은 프라이버시 문제를 동반한다. 사용자의 대화를 항상 녹음할 수 있는 기기의 특성상 데이터 관리와 사용자 동의가 중요하다. 메타는 리미트리스 사용자에게 데이터 내보내기 및 삭제 기능을 제공하며,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규제 당국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도 필수적이다.
리미트리스는 더 이상 신제품을 판매하지 않으며, 기존 사용자에게는 최소 1년간 지원을 제공하고, 구독료 없이 “언리미티드 플랜(Unlimited Plan)”으로 전환해 서비스를 유지할 계획이다.
© 2025 TechMore.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제보
제보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techmore.main@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