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사회가 엘론 머스크에게 제안한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보상안이 주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보상안은 테슬라의 장기적 목표 달성과 머스크의 지속적인 리더십을 연결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보상안은 테슬라가 10년 내에 시가총액 8.5조 달러, 연간 차량 2천만 대 판매, 1천만 건의 FSD(완전자율주행) 구독, 100만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100만 대의 로봇택시 운영 등의 목표를 달성할 경우 실현된다. 이는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을 최대 29%까지 확대할 수 있는 조건부 주식 보상으로 설계되었다([timesofindia.indiatimes.com](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
그러나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Glass Lewis는 이 보상안이 지나치게 크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있으며, 이사회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자문사들을 “기업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하며, 자신의 리더십이 테슬라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주장했다([nypost.com](https://nypost.com)).
조지메이슨대의 데릭 호르스트마이어 교수는 이 보상안이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한 집중을 유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 달성의 난이도가 높아 실현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이는 테슬라의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 중심의 성장 전략에 머스크의 전념을 유도하기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로 해석된다([businessinsider.com](https://www.businessinsider.com)).
이번 사안은 11월 6일 주주총회에서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테슬라의 지배구조와 머스크의 역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보상안이 승인될 경우, 머스크는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되고, 반대될 경우 그의 참여도 축소 또는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테슬라의 장기 성장과 기업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