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ymarket의 자전거래, 예측 시장 신뢰성에 큰 타격
Columbia University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인 Polymarket의 거래량 중 상당 부분이 인위적 거래로 부풀려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시장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연구는 지난 3년간 Polymarket의 전체 거래량 중 약 25%가 자전거래로 추정되며, 특히 2024년 12월에는 주간 거래량의 최대 60%가 인위적 거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43,000개 이상의 지갑 클러스터를 식별하고, 이들이 반복적인 소액 거래를 통해 플랫폼 인센티브를 노렸음을 발견했다. 이는 Polymarket의 KYC(본인확인) 미실시와 거래 수수료 부재, 토큰 발행 가능성 등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
특히 스포츠 시장과 선거 시장에서 자전거래 비중이 높았으며, 특정 주간에는 각각 90%, 95%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인위적 거래는 시장의 집단 지성 기반 예측 기능을 왜곡하고, 거래량과 유동성을 부풀려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연구진은 Polymarket이 자전거래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의심스러운 지갑을 토큰 발행이나 거래 권한에서 제외하는 등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조치는 플랫폼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규제 당국의 추가 조사를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 여겨진다.
이번 연구는 예측 시장 전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다른 플랫폼에서도 투명성 강화와 거래량 조작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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