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로픽이 자사의 인공지능 모델인 클로드(Claude)를 의료와 생명과학 분야로 넓힌 ‘의료용 클로드(Claude for Healthcare)’를 11일(현지시각) 선보였다. 이는 경쟁사인 오픈AI가 ‘챗GPT 헬스 ’를 내놓은 지 딱 일주일 만의 일이다. 두 회사의 움직임은 AI 기업들 사이의 의료 시장 경쟁이 얼마나 뜨거워지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이제 의료 분야에서 AI 기술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는 뜻이다.

앤드로픽은 이미 2025년 10월에 ‘생명과학용 클로드’를 발표하며 연구와 신약 개발 분야에 뛰어든 바 있다. 이번 의료용 클로드 발표는 그 범위를 병원 진료와 운영 전반으로 넓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전략은 세계적인 행사인 ‘제이피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는데, 이는 규제가 까다로운 의료 시장에서도 클로드가 실제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음을 자신 있게 보여준 것이다.

의료용 클로드는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을 철저히 지키는 안전한 환경을 바탕으로 의사, 보험사, 그리고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최신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Opus) 4.5’가 사용되어 의료 및 과학 작업의 정확도와 믿음직함을 한층 높였다. 이 모델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복잡하고 어려운 의료 데이터를 척척 처리해 낸다.

의료용 클로드는 미국의 주요 의료 보험 데이터나 국제 질병 분류(ICD‑10),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같은 중요한 자료들과 바로 연결된다. 덕분에 보고서를 쓰거나 사전에 승인을 받는 것 같은 귀찮은 행정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의료 정보를 주고받는 표준 기술(FHIR)을 활용해 앱을 만들거나,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맞춤형 도구(Agent Skills)를 설정해 특정 업무를 AI에게 맡길 수도 있다.

헬스엑스(HealthEx)나 펑션 헬스(Function Health) 같은 서비스와도 연동되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기록을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때 사용되는 개인 정보는 클로드를 학습시키는 데 절대 쓰이지 않으며, 사생활 보호 규칙을 엄격하게 지킨다. 이 외에도 메디데이터(Medidata)나 여러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와 연결되어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계획을 세우거나 복잡한 문서를 작성하고, 연구 과정을 지켜보는 일까지 도와준다.

클로드는 앞으로 병원의 행정 업무를 효율적으로 만들고, 연구 속도를 높이며, 환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의료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법을 준수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데 유리하다. AI를 활용한 의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앤드로픽은 클로드만의 특별한 해결책으로 이 분야에서 입지를 단단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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