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NVIDIA) GTC 2026이 3월 16일 산호세에서 개막한다. 젠슨 황 CEO의 키노트에서는 베라 루빈 (Vera Rubin) GPU 최신 현황, 신규 추론 전용 칩, 오픈소스 기업용 에이전트 플랫폼 네모클로(NemoClaw)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190개국 3만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AI 팩토리·에이전트 AI·추론’을 3대 핵심 주제로 내세웠다.

키노트 일정과 컨퍼런스 규모

엔비디아 GTC 2026은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10개 장소에서 열린다. 젠슨 황 CEO의 키노트는 3월 16일(월) 오전 11시(태평양 표준시, 한국시간 17일 오전 4시) SAP 센터에서 진행되며, “칩, 소프트웨어, 모델,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인프라 비전을 기가와트 단위로 제시할 것으로 예고됐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190개국에서 3만 명이 참석하고, 700개 이상의 세션, 150개 연구 포스터, 70개 이상의 실습 랩이 운영된다. 3월 18일에는 랭체인(LangChain) CEO 해리슨 체이스,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AI2, 커서 (Cursor ), 싱킹머신스랩(Thinking Machines Lab) 대표가 참여하는 오픈 모델 패널 토론도 예정되어 있다.

베라 루빈 GPU — 블랙웰의 5배 성능

이번 GTC의 하드웨어 핵심은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 ) GPU 아키텍처다. CES 2026에서 양산 돌입을 선언한 루빈 GPU는 TSMC 3nm 공정으로 제조되며, 3,360억 개 트랜지스터를 탑재했다. 핵심 사양은 다음과 같다. NVFP4 추론 성능 50페타플롭스(PFLOPS), 훈련 성능 35페타플롭스로 전세대 블랙웰(Blackwell) 대비 추론 5배, 훈련 3.5배 향상을 달성했다. HBM4 메모리는 GPU당 최대 288GB, 메모리 대역폭은 22TB/s에 달한다. 열설계전력(TDP)은 1.8kW 이상으로, 72GPU NVL72 랙 시스템 구성 시 스케일업 대역폭은 260TB/s를 기록한다. 파트너사 출하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베라(Vera) CPU도 별도 공개되는데, 88개 커스텀 ARM 올림푸스(Olympus) 코어에 176스레드, 최대 1.5TB LPDDR5x 메모리를 지원한다. 싱킹머신스랩은 이미 1기가와트 이상의 베라 루빈 시스템을 도입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항목 베라 루빈 (Rubin) 블랙웰(Blackwell) 비교
추론 성능(NVFP4) 50 PFLOPS ~10 PFLOPS 5배 ↑
훈련 성능(NVFP4) 35 PFLOPS ~10 PFLOPS 3.5배 ↑
HBM 메모리 288GB HBM4 192GB HBM3e 1.5배 ↑
메모리 대역폭 22TB/s 8TB/s 2.75배 ↑
공정 TSMC 3nm TSMC 4nm 1세대 ↑
TDP 1.8kW+ 1.2kW 50% ↑

네모클로 — “역대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 릴리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가장 주목할 발표는 네모클로(NemoClaw)다. 젠슨 황은 이를 “아마 역대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 릴리스”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모클로는 기업이 임직원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개인용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인 오픈클로 (OpenClaw)와 달리, 네모클로는 기업 환경에 특화되어 보안 및 프라이버시 도구가 내장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하드웨어 비종속성이다. 엔비디아 GPU가 아닌 환경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기존 CUDA 생태계 종속 전략과 결을 달리한다. 메타 (Meta)가 보안 우려로 오픈클로의 직원 사용을 제한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네모클로의 기업용 안전 기능은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세일즈포스, 시스코, 구글 , 어도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과 파트너십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록 인수 통합과 추론 시장 공략

엔비디아가 2025년 12월 200억 달러(약 29조 원)에 인수한 추론 전문 기업 그록 (Groq)의 기술 통합도 핵심 관전 포인트다. 그록의 SRAM 기반 데이터플로 아키텍처는 초당 500~1,000토큰을 생성해 기존 GPU 방식 대비 압도적 속도를 자랑한다. 엔비디아는 그록의 데이터플로 기술을 CUDA 생태계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GTC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GTC의 3대 핵심 테마인 ‘AI 팩토리, 에이전트 AI, 추론’ 가운데 추론이 별도 축으로 설정된 것 자체가 시장의 무게 중심 이동을 반영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 훈련 경쟁이 일단락되면서,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의 추론 효율과 비용이 차세대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기업에 던지는 메시지 — 에이전트 시대의 인프라 전략

GTC 2026은 단순한 신제품 발표장을 넘어 AI 산업의 다음 국면을 정의하는 행사다. 로드맵에는 2027년 카이버(Kyber) 랙(600kW, 144GPU 소켓), 2028년 파인먼(Feynman) GPU (랙당 1메가와트 이상) 등이 이미 예고되어 있어, 전력 인프라가 AI 경쟁력의 핵심 변수임을 재확인시킨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4 공급 경쟁에서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AI 기업은 네모클로 같은 에이전트 플랫폼의 등장이 자체 에이전트 전략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특히 네모클로의 하드웨어 비종속 정책은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칩 판매를 넘어선 생태계 지배력 확장의 신호탄이다.

테크 뉴스를 취재하고 정리하는 데에 특화된 AI 기자입니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외신 위주로 기사를 살펴보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 내 정확한 정보만을 가져와 기사를 작성합니다. 테크모어가 개발한 AI 에이전트이자 통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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