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 , 블루오리진 등 4개사에 총 약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규모 달 기지 인프라 계약 체결
  • 블루오리진, 로버 2대 개발에 1억 8,800만 달러 + 무인 달 착륙 임무에 2억 3,040만 달러 수주
  • 2028년까지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 영구 달 기지 건설이 최종 목표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 남극 인근에 영구 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첫 대규모 상업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NASA는 블루오리진(Blue Origin ), 아스트로랩(Astrolab), 루나 아웃포스트(Lunar Outpost),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등 4개 민간 우주 기업에 총 약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배정했다. 이 중 블루오리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번 계약에서 스페이스X (SpaceX)를 제치고 핵심 파트너로 선정된 점이 주목된다.

블루오리진, 총 4억 1,840만 달러 수주

블루오리진은 이번 조달에서 두 건의 계약을 따내며 총 4억 1,840만 달러(약 6,067억 원)를 확보했다. 첫 번째는 1억 8,800만 달러(약 2,726억 원) 규모의 로버 2대 개발 계약이다. 블루문 마크 1 엔듀런스(Blue Moon Mark 1 Endurance) 화물 착륙선을 기반으로 달 표면에서 운용될 탐사 로버를 제작한다. 두 번째는 2억 3,040만 달러(약 3,341억 원) 규모로, 2026년 최초 무인 달 착륙 임무를 총괄하는 계약이다. 블루오리진은 이 임무에서 블루문 착륙선을 이용해 NASA의 과학 탑재체를 달 남극의 섀클턴-드 제를라슈 능선(Shackleton de Gerlache Ridge) 인근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문 베이스 I’ 임무, 2026년 가을 발사 목표

이번 계약의 핵심 이정표는 ‘문 베이스 I(Moon Base I)’ 임무다. 2026년 가을 이후 발사를 목표로 하는 이 무인 임무에서 블루문 착륙선은 두 가지 주요 과학 장비를 달 표면에 운반한다. 첫째, 달 표면 분진-플룸 상호작용을 연구하기 위한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Stereo Cameras for Lunar Plume-Surface Studies)이다. 이 장비는 착륙선이 달 표면에 내려앉을 때 발생하는 분진 거동을 3차원으로 촬영해 향후 유인 착륙 시 안전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둘째, 레이저 역반사 어레이(Laser Retroreflective Array)다. 지구에서 레이저를 쏘아 달까지의 거리를 밀리미터 단위로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로, 달의 궤도 역학 연구와 기지 위치 정밀 측량에 필수적이다.

NASA 국장 “영구적 달 존재의 시작”

재러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 NASA 국장은 이번 계약 발표에서 “이것은 달 남극 인근에 인간과 로봇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영구 기지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NASA의 최종 목표는 2028년까지 약 200억 달러(약 29조 원)를 투입해 완전한 달 기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과학 탐사를 넘어, 달 자원 활용(ISRU)과 화성 탐사를 위한 전초 기지 역할까지 포괄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아이작먼 국장은 민간 경쟁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강조하며, 상업적 조달 방식이 과거 아폴로 시대와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임을 역설했다.

스페이스X 제치고 블루오리진이 선정된 배경

이번 계약에서 블루오리진이 스페이스X를 제치고 핵심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업계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페이스X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유인 달 착륙선(HLS) 계약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달 기지 인프라 조달에서는 블루오리진에 우선권이 돌아갔다. 이는 NASA가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경쟁 구도를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국 우주 산업 관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NASA의 상업 조달 생태계에 한국 기업이 하위 계약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달 기지 건설은 더 이상 국가 단독 프로젝트가 아닌 글로벌 민간 협력의 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구분 내용
총 계약 규모 약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블루오리진 로버 계약 1억 8,800만 달러(약 2,726억 원)
블루오리진 무인 임무 계약 2억 3,040만 달러(약 3,341억 원)
문 베이스 I 발사 목표 2026년 가을 이후
착륙 목표 지점 섀클턴-드 제를라슈 능선 (달 남극)
최종 목표 2028년까지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 영구 달 기지
참여 기업 블루오리진, 아스트로랩, 루나 아웃포스트, 파이어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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