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kTok이 사용자에게 AI 생성 콘텐츠의 노출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다. 이는 AI 콘텐츠의 급증에 따른 사용자 피로를 해소하고, 플랫폼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TikTok은 ‘AI slop’으로 불리는 AI 생성 콘텐츠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자가 ‘For You’ 피드에서 AI 콘텐츠의 노출 빈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더 기능을 발표했다. 이 기능은 기존의 주제 조정 기능과 유사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AI 콘텐츠의 과도한 노출로 인한 사용자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Deloitte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약 35%가 소셜 미디어에서 생성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TikTok은 AI 콘텐츠를 식별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기술을 도입하고, ‘Created with AI’ 라벨을 강화하여 콘텐츠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 기술은 TikTok의 자체 도구로 제작된 콘텐츠나 C2PA 메타데이터 가 포함된 콘텐츠에 적용되어, 편집 후에도 AI 여부를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TikTok은 AI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2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Girls Who Code 등과 협력하여 책임 있는 AI 사용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사용자와 창작자에게 AI 콘텐츠의 이해와 책임 있는 활용을 교육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TikTok의 이러한 기능 도입은 사용자에게 피드 콘텐츠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함으로써, AI 콘텐츠 과잉 노출에 대한 불만을 완화하고, 플랫폼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러한 흐름은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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