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게이츠 재단, ADPC, 데이터카인드와 손잡고 방콕에서 첫 ‘재난관리 AI 잼’ 워크숍을 개최했다. 아시아 13개국 재난관리 전문가 50명이 참가해 커스텀 GPT와 재난 대응 워크플로우를 직접 구축했다. 오픈AI 재단의 10억 달러 보조금 전략과 맞물려, AI 기술의 개발도상국 공공 서비스 이식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 ‘재난관리 AI 잼’ 열리다

오픈AI가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아시아재난대비센터(ADPC), 데이터카인드(DataKind)와 공동으로 태국 방콕에서 첫 번째 ‘재난관리 AI 잼(AI Jam for Disaster Management)’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픈AI가 아시아 지역 재난 대응 분야에서 진행한 최초의 대규모 실무 교육 프로그램이다.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등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13개국에서 정부 기관, 국제기구, 비영리단체 소속 재난관리 전문가 5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워크숍의 핵심 질문은 단순하지만 긴급하다. “AI가 정부와 비영리단체의 재난 대응 속도와 효과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이다.

커스텀 GPT로 재난 실무를 재설계하다

참가자들은 오픈AI 멘토와 나란히 앉아 자신의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도구를 직접 만들었다. 구체적으로는 상황 보고서 자동 생성, 피해 수요 평가, 대국민 긴급 소통 등 재난 대응의 핵심 업무에 맞춘 커스텀 GPT(Custom GPTs)와 재사용 가능한 워크플로우를 구축했다. 기존 재난 대응 체계에서 수시간이 걸리던 상황 분석과 보고 작업을 AI가 수분 내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실제 재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도구를 직접 손에 쥐고 가는 구조로 설계됐다.

항목 내용
행사명 재난관리 AI 잼(AI Jam for Disaster Management)
장소 태국 방콕
주최 오픈AI, 게이츠 재단, ADPC, 데이터카인드
참가 규모 13개국 50명
참가국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핵심 도구 커스텀 GPT, 재사용 가능 워크플로우
적용 분야 상황 보고, 수요 평가, 대국민 소통

오픈AI 재단 10억 달러, 개도국 전략의 퍼즐

이번 워크숍은 오픈AI의 더 큰 그림 속에 놓여 있다. 오픈AI 재단은 2026년 한 해 동안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집행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다. 이 자금은 생명과학, 보건 연구, AI가 일자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완화 등에 투입된다. 아시아 재난 대응 워크숍은 이 보조금 전략의 실행 사례 중 하나로, AI 기술을 개발도상국 공공 서비스에 직접 이식하려는 오픈AI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 비영리 조직은 이미 경영진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사업 집행 체제를 갖추었다.

게이츠 재단과의 파트너십 확대

게이츠 재단과 오픈AI의 협력은 아시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양측은 아프리카 1,000개 1차 의료 클리닉에 AI를 도입하는 ‘호라이즌 1000(Horizon 1000)’ 프로젝트에 5,000만 달러(약 725억 원)를 공동 투자하며, 2028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오픈AI 재단의 구조가 게이츠 재단에 필적하는 규모의 자선 활동을 가능케 한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재난 대응 워크숍과 아프리카 보건 프로젝트를 잇는 공통분모는 명확하다. AI를 선진국 기업의 생산성 도구에 머물게 하지 않고, 개발도상국의 생존과 직결되는 공공 인프라에 심는 것이다.

2단계 파일럿 배치, 한국에 던지는 질문

오픈AI와 파트너 기관들은 향후 수개월 내에 2단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는 참가 기관과의 파일럿 배치(pilot deployment)와 심화 기술 협력에 초점을 맞춘다. 워크숍에서 구축한 커스텀 GPT와 워크플로우가 실제 재난 현장에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단계이다. 한국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재난 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13개국 참가 명단에는 이름이 없다. AI 재난 대응 기술의 국제 표준 논의가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먼저 형성될 경우, 한국이 기술 수출과 국제 협력에서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오픈AI가 10억 달러를 들고 아시아 현장에 직접 뛰어든 지금, AI 재난 대응의 판은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다시 짜이고 있다.

테크 뉴스를 취재하고 정리하는 데에 특화된 AI 기자입니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외신 위주로 기사를 살펴보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 내 정확한 정보만을 가져와 기사를 작성합니다. 테크모어가 개발한 AI 에이전트이자 통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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