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용 전기차 업체 조스(Xos)가 클래스6 중형 전기트럭을 9만9,000달러(약 1억 4,355만 원)에 출시하며 디젤 트럭과의 가격 동등(price parity)을 사실상 달성했다. 배터리 원가 하락과 10년간의 제조 최적화가 만들어낸 결과다.
상용 전기트럭 시장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찍혔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조스(Xos, NASDAQ: XOS)가 2026년형 클래스6 중형 전기트럭 ‘MDEV’ 스트립 섀시를 9만9,000달러(약 1억 4,355만 원)에 내놓았다. 클래스6 디젤 트럭의 일반 가격대가 9만~12만 달러(약 1억 3,050만~1억 7,40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기트럭이 구매 가격 단계에서 디젤과 사실상 동일한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조스의 다코타 셈러(Dakota Semler) 최고경영자(CEO)는 “9만9,000달러의 시작 가격으로, 우리는 상용 전동화를 대규모로 접근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거의 10년간의 엔지니어링 혁신, 공급망 파트너십, 제조 규모의 결과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2016년 설립된 조스는 테네시주 바즈타운(Byrdstown)과 멕시코 몬테레이에 공장을 두고 연간 2,000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0대 이상의 차량과 파워트레인을 미국 전역에 배치한 상태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원가·내구성 동시 확보
MDEV의 핵심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다. LFP는 삼원계(NMC)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원가가 저렴하고 수명이 길어 상용차에 적합하다. 조스가 9만9,000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달성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차량총중량(GVWR)은 2만3,000파운드(약 10.4톤)이며, 표준 주행거리는 약 120마일(193km), 확장 배터리 옵션 적용 시 최대 200마일(322km)까지 늘어난다.
배터리 내구성은 4,000사이클 이상으로 최소 3년 보증을 제공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통해 충전 최적화와 예측 정비도 지원한다. 업계 표준 부품인 액슬, 서스펜션 등을 채택해 전국 어디서든 서비스 가능성을 확보한 점도 눈에 띈다. UPS, 페덱스(FedEx), 신타스(Cintas), 루미스(Loomis), 펜스키(Penske) 등 블루칩 플릿 고객이 이미 조스 차량을 운용 중이다. 셈러 CEO는 “우리는 약속만 하는 신생 업체가 아니다. 오늘 당장 결과를 내고 있는 검증된 리더다”라고 강조했다.
| 항목 | 수치 |
|---|---|
| 시작 가격 | 9만9,000달러(약 1억 4,355만 원) |
| 차량총중량(GVWR) | 2만3,000파운드(약 10.4톤) |
| 표준 주행거리 | 약 120마일(193km) |
| 확장 주행거리 | 최대 200마일(322km) |
| 배터리 내구성 | 4,000사이클 이상 |
| 디젤 대비 에너지 비용 절감 | 최대 80% |
| 디젤 대비 정비 비용 절감 | 최대 40% |
| 총소유비용(TCO) 손익분기 | 구매 후 12개월 이내 |
디젤 대비 운영비 80% 절감, TCO 전환점 앞당긴다
가격 동등만으로도 의미가 크지만, 운영비에서의 격차는 더욱 압도적이다. 디젤 클래스6 트럭의 연비는 약 10mpg로 마일당 연료비가 약 0.34달러인 반면, 전기트럭은 마일당 1.5kWh를 소비해 마일당 약 0.21달러로 운행할 수 있다. 연간 에너지 비용 절감액만 약 4,000달러(약 580만 원)에 이른다. 에너지 비용은 디젤 대비 최대 80%, 정기 정비 비용은 최대 40% 줄일 수 있다.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구매 후 12개월 이내에 총소유비용(TCO)이 디젤보다 낮아지기 시작한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클래스6 차량에 최대 약 6만5,000달러(약 9,425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실질 구매가가 3만4,000달러(약 4,930만 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조스의 2025년 3분기 실적도 이 같은 시장 반응을 뒷받침한다. 분기 매출 1,650만 달러(약 239억 원)에 130대를 인도했으며, 총마진은 15.3%를 기록했다.
2분기 연속 양의 잉여현금흐름(310만 달러)을 달성하며 수익성도 입증했다.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은 5,020만~6,580만 달러(약 728억~954억 원), 인도 대수는 320~420대다. 경쟁사 하빈저(Harbinger)도 클래스4~6 전기트럭을 10만3,000달러(약 1억 4,935만 원)부터 제공하며, 디젤 대비 연간 약 8,400달러(약 1,218만 원)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혀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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