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챌린지 AX’ 프로그램에 참여해 국내 AI 스타트업과 함께 로봇·온디바이스·온프레미스 분야 과제를 공동 개발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퀄컴 하드웨어·플랫폼에 직접 올라타 PoC부터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얻게 된다.
퀄컴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주관하는 ‘모두의 챌린지 AX’ 프로그램에 참여해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퀄컴은 LG전자와 함께 AI 산업 특화(버티컬) 분야 수요 기업으로 나서, 로봇·웨어러블·온프레미스 AI 장비 등 여러 영역에서 스타트업과 1대 1로 과제를 수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실제 비즈니스 과제를 기반으로 PoC(개념 검증)를 수행하고,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판로·해외 진출 지원까지 이어지는 ‘실전형’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정부-글로벌 기업-스타트업 3자 구조의 AX 프로그램
‘모두의 챌린지 AX’는 중기부가 기획한 대·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대기업이 보유한 제품·플랫폼과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결합해,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노리는 구조다. 정부는 이를 통해 AI를 포함한 전략 산업 분야에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1일 열린 출범식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 협업 기업, 참여 스타트업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 시작을 공식화했다. 퀄컴은 이 자리에서 로봇, 온디바이스 AI, 온프레미스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과제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퀄컴이 준비한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다.
- 로봇 제어 및 자율주행로봇(AMR) 솔루션 공동 개발
- 웨어러블 기기용 온디바이스 음성·객체 인식 모델 개발
- 퀄컴 신경망처리장치(NPU) 가속기 카드 기반 AI 온프레미스 완제품 및 서비스 인프라 개발
이들 과제는 단순 파일럿이 아니라, 향후 상용 제품·플랫폼에 실제 적용될 수 있는 수준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 엣지·로보틱스·온프레미스로 확장하는 플랫폼 전략
퀄컴은 이번 AX 참여를 통해 자사 엣지 AI·로보틱스 플랫폼 전략을 국내 스타트업과 연결하는 교두보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더일렉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퀄컴은 작년에 아두이노, 엣지임펄스, 어젠틱스 등을 인수로 임베디드 사물인터넷(IoT) 포트폴리오와 강력한 개발자 생태계를 결합했다”며 “AI와 현장 연산(엣지 컴퓨팅), 로보틱스 등에 포괄적이며 새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올해 모두의 챌린지 AX도 이 관점으로 참여해 새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퀄컴이 단순 칩 공급사를 넘어, 스타트업과 함께 솔루션·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플랫폼 파트너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퀄컴은 국내 협업 기업 유정시스템, 피앤씨솔루션, 액세스랩 등과 함께 스타트업을 1대 1로 매칭해, 증강현실(AR) 글래스, 자율주행 로봇, 온프레미스용 AI 장비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 자사 드래곤윙 프로세서 기반 보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타트업당 최대 1억원, PoC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이번 AX 프로그램에서 과제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다음과 같은 혜택을 받는다.
- 대기업 실무 부서와 함께하는 기술 검증(PoC) 기획 및 수행
- 기업별 최대 1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 지원
- 현업 부서의 기술 개발·상품화 협력
- 해외 시장·파트너 연계를 포함한 글로벌 진출 지원
아래 표는 퀄컴·중기부 AX 프로그램의 핵심 구조를 정리한 것이다.
| 구분 | 내용 |
|---|---|
| 프로그램명 | 모두의 챌린지 AX |
| 주관 | 중소벤처기업부 |
| 참여 대기업 | 퀄컴, LG전자 등 |
| 주요 과제 | 로봇 제어·AMR, 웨어러블 온디바이스 AI, 온프레미스 AI 장비·서비스 |
| 스타트업 지원 | PoC 기획·수행, 기업별 최대 1억원 사업화 자금 |
| 추가 혜택 | 현업 부서 협업, 글로벌 진출 지원, 판로 확보 |
| 협업 기업 | 유정시스템, 피앤씨솔루션, 액세스랩 등 |
중기부는 이번 AX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의 하드웨어·플랫폼 위에서 빠르게 기술을 검증하고, 이후 전자제품·플랫폼에 적용해 시장 진입과 확장을 노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작년 ‘버티컬 AI 초격차 챌린지’와의 연속성
퀄컴과 중기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퀄컴은 지난해 중기부의 ‘버티컬 AI 초격차 챌린지’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온디바이스 AI 개발 환경과 산업 적용 확대를 지원한 바 있다.
당시 프로그램은 AI 모델·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퀄컴 하드웨어와 개발 도구를 제공해 산업 현장 적용 PoC를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모두의 챌린지 AX’는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보다 폭넓은 산업 영역과 구체적인 과제 구조를 갖춘 후속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
정책 측면에서 보면, 중기부는 AI를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단발성 지원이 아닌 다년간 이어지는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통해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반복적으로 구축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을 해외 시장·글로벌 밸류체인에 직접 연결하려는 그림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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