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주력 SUV인 모델Y의 전륜구동(AWD) 신규 변형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4만1990달러(약 5880만원)로 가격을 책정해 기존 후륜구동 스탠다드 버전(3만9990달러)과 프리미엄 사양 사이의 가격대를 공략한다.
테슬라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Y AWD는 EPA 기준 주행거리 294마일(473km)을 제공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4.6초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기존 후륜구동 모델의 주행거리 321마일(516km)보다는 짧지만, 가속 성능은 7.2초에서 4.6초로 크게 개선됐다.
이번 출시는 테슬라가 지난 10월 선보인 저가형 스탠다드 버전 전략의 연장선이다. 당시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의 스탠다드 트림을 기존 베이스 모델보다 5000달러 저렴하게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9월 말 종료된 7500달러 규모의 연방 전기차 세제혜택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2025년 글로벌 판매 163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특히 4분기 판매는 16% 급감해 애널리스트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중국 BYD가 226만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판매 부진이 EV 세제혜택 종료와 중국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28% 감소했으며, 중국에서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026년 17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7% 성장률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최소 목표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신규 저가 모델 투입과 Model Y 주니퍼 버전의 전면 출시가 판매 회복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주 Model S와 Model X 세단의 생산을 중단하고 캘리포니아 공장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로봇 사업으로 사업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에서도 테슬라는 최근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대 940만원 인하하는 파격 조치를 단행했다. 모델Y 프리미엄 후륜구동은 4999만원으로 내려가 보조금 100% 수혜 구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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