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버지(The Verge)의 한 기자가 삼성 갤럭시 Z 폴드 7을 노트북 대용으로 사용하는 실험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 7에 로지텍(Logitech) 휴대용 접이식 키보드를 연결해 ‘가방 속 컴퓨터(Purse Computer)’를 구현했다. 커피숍에서 기사 작성, 이메일 처리 등 기본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폴더블폰의 생산성 활용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갤럭시 Z 폴드 7의 핵심 기능은 삼성 DeX 모드다. DeX 모드를 활성화하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서 데스크톱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다중 창 지원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이 가능하며, 외부 키보드와 마우스 연결 시 PC와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은 DeX 모드의 앱 호환성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폴더블폰 업무 환경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성이다. 갤럭시 Z 폴드 7과 접이식 키보드 조합은 울트라북보다 가볍고 컴팩트하다. 별도의 부팅 과정 없이 펼치면 바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어 짧은 대기 시간에도 활용 가능하다. LTE/5G 연결로 와이파이 없는 환경에서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점도 노트북 대비 장점이다.
완전한 노트북 대체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7.6인치 디스플레이는 장시간 문서 작업이나 스프레드시트 편집에는 불편하다. 일부 데스크톱 앱은 모바일 환경에서 기능이 제한되거나 인터페이스가 최적화되지 않았다. 또한 키보드를 항상 챙겨야 하고, 폰을 세워둘 스탠드가 필요한 점 등 부가적인 준비물이 늘어난다. 전문적인 개발 작업이나 영상 편집 등은 여전히 노트북이 필수적이다.
이번 실험은 폴더블폰의 생산성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모든 업무를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출장이나 이동 중 간단한 문서 작업, 이메일 처리, 화상회의 참여 등에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삼성을 포함한 폴더블폰 제조사들이 DeX 모드와 같은 생산성 기능을 강화하는 이유다. 한국에서도 폴더블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러한 활용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조 기기로서의 역할이 현실적인 포지셔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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