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7일(현지 시각) 제미나이 3 플래시(Gemini 3 Flash)를 출시하고 제미나이 앱의 기본 모델로 지정했다. 제미나이 3 프로의 고급 추론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플래시 시리즈 특유의 빠른 응답 속도, 효율성, 저비용을 결합한 모델이다. 또한 이전 버전인 제미나이 2.5 플래시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속도와 비용 효율성 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한다.

구글은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성능 표준 평가는 이러한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도구로, 구글은 제미나이 3 플래시를 통해 이러한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미나이 3 플래시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 성능 표준 평가에서 33.7%를 기록하며, 오픈AI의 GPT-5.2와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멀티모달 및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멀티모달 이해 능력 프로(MMMU-Pro) 성능 표준 평가에서는 81.2%를 기록하여 모든 경쟁 모델을 앞섰다. 이러한 성과는 제미나이 3 플래시가 고급 추론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빠르고 효율적인 모델임을 입증한다.

제미나이 3 플래시는 입력 토큰당 0.50달러, 출력 토큰당 3.00달러의 가격으로 제공된다. 제미나이 2.5 플래시보다 약간 비싸지만, 속도는 3배 빠르고 복잡한 사고 작업 시 평균 30% 적은 토큰을 사용해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3 출시 이후 하루 1조 개 이상의 토큰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처리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젯브레인, 피그마, 커서 등 다양한 기업들이 버텍스 AI(Vertex AI) 및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이미 제미나이 3 플래시 모델을 활용하고 있으며, 개발자 대상으로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안티그래비티, 구글 AI 스튜디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된다. 제미나이 3 플래시는 제미나이 앱에서 전 세계 사용자에게 기본 모델로 설정되었으며, 사용자는 필요 시 모델 선택기에서 프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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