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 구글의 인공지능(AI) 학습 도구인 ‘노트북LM(NotebookLM)’이 새로운 기능을 실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강의(Lecture)’ 오디오 기능이다. 이 기능은 한 명의 진행자가 약 30분 동안 마치 선생님이 강의하듯 내용을 설명해 주는데, 2026년에는 영국식 영어로 읽어주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노트북LM은 2023년 ‘프로젝트 테일윈드’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된 이후, 꾸준히 기능을 늘리며 AI가 노트를 정리해 주고 공부를 도와주는 똑똑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오디오 요약, 암기용 카드(플래시카드), 퀴즈, 제미나이 3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졌다. 이제 사용자들은 문서나 PDF 파일, 웹페이지 등을 올리기만 하면 AI가 척척 분석하고 요약해 주는 강력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강의 모드를 쓰는 방법은 간단하다. 평소처럼 자료를 올리고 형식을 선택한 뒤 오디오를 만들기만 하면 된다. 이 기능은 시험 준비를 하거나, 회의 전에 내용을 미리 훑어볼 때, 혹은 출퇴근길에 회사 문서를 검토할 때 아주 유용하다. 특히, 미국인의 팟캐스트 청취율이 월간 47%, 주간 34%에 달하며 평균 통근 시간이 약 27분으로, 오디오 기능은 많은 사용자에게 적합한 학습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식 영어 낭독은 단순히 재미만 주는 게 아니다. 영국 억양 특유의 느낌 덕분에 정보가 더 전문적이고 권위 있게 들리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더 다양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재 오픈AI나 일레븐랩스 같은 다른 기업들도 긴 문장을 읽어주는 음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자료의 정확한 ‘출처’를 바탕으로 잘 짜인 강의처럼 들려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 2025 TechMore.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제보
제보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techmore.main@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