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가 2026년 영국에 첫 번째 자동화 과학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신소재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AI와 로보틱스의 결합으로 연구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딥마인드는 2010년 영국에서 설립된 AI 연구소로, 혁신적인 AI 모델을 통해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영국 정부의 과학을 위한 AI 전략의 일환이며, 구글의 대규모 투자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구글은 영국 내 데이터센터 및 IT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50억 파운드(약 67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동화 과학 연구소는 AI 모델 제미나이와 로보틱스를 통합하여 하루에 수백 가지 소재를 합성하고 특성을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초전도체와 같은 신소재 개발에 기여하며, 의료, 에너지,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예를 들어, 상온 초전도체는 의료 영상 비용 절감과 전력 손실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영국 과학자들은 딥마인드의 AI 도구에 우선 접근권을 갖게 된다. 알파에볼브(AlphaEvolve), 알파지놈(AlphaGenome), AI 공동과학자(AI Co-Scientist), 웨더넥스트(WeatherNext) 등 다양한 도구가 과학 연구의 협업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폴드는 이미 약 19만 명의 영국 연구자들이 활용 중이며, 농작물 내성 및 항균제 저항성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딥마인드는 영국 AI 안전 연구소(UK AI Security Institute)와 협력하여 AI의 안전성과 책임 있는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는 AI의 설명 가능성, 정렬성, 사회적 영향 등을 고려한 안전성 연구를 포함하며, AI 정책의 모범 사례를 제시할 수 있다. 코드멘더(CodeMender), 빅슬립(Big Sleep) 등 도구를 활용한 사이버 보안 강화 및 코드 자동 수정 연구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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