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가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혁신적인 인공지능(AI) 모델 두 개를 개발하고 있다. 바로 ‘망고(Mango)’와 ‘아보카도(Avocado)’이다. 이 두 모델은 각각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고, 글을 바탕으로 코딩 실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메타는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2025년 여름에 AI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를 세웠다. 이 조직은 인공지능 기업 ‘스케일 AI’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산드르 왕이 최고 AI 책임자(CAIO)로서 이끌고 있다. 그는 회사 내부 행사에서 망고와 아보카도의 개발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 AI 모델들은 이미지, 영상, 글자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메타의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망고는 수준 높은 이미지와 영상을 만드는 데 특화된 모델이다. 실시간으로 상황을 분석해 고품질 콘텐츠를 뚝딱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주로 콘텐츠 제작자나 미디어 기업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반면 아보카도는 글을 다루는 AI로, 특히 컴퓨터 프로그래밍인 코딩 실력을 높이는 데 특화된다. 이 모델들은 단순히 다음 패턴을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서 눈앞의 정보를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행동하는 ‘세계 모델(World Models)’ 전략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메타는 2025년 9월에 이미지 생성 AI로 유명한 ‘미드저니’와 협업하여 영상 제작 도구인 ‘바이브(Vibes)’를 출시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이는 구글의 ‘나노 바나나’나 오픈AI의 ‘소라’ 같은 강력한 라이벌들과 대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알렉산드르 왕은 사내 질의응답 세션에서 망고와 아보카도 개발 계획을 언급하며 메타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6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이 두 모델의 성적은 메타의 AI 미래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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