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6년 신년사에서 지난 2025년 중국이 거둔 기술적 성과를 자랑스럽게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모델과 반도체 칩 개발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발표하며, 이러한 성과가 중국 경제의 도약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5%를 달성한 점을 언급하며, 이를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제시했다.
중국의 기술 성과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술 경쟁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미국의 AI 칩 수출 규제가 오히려 중국 내 반도체 업체들에게는 스스로 성장할 기회가 되었다. 실제로 중국의 ‘딥시크(DeepSeek) AI’가 R1 모델을 발표하자 미국의 기술 관련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으며, 이를 계기로 중국의 기술 자립은 더욱 빨라졌다. 또한 메타(Meta)가 중국계 AI 스타트업인 ‘마누스(Manus)’를 약 2조 9,400억 원(약 20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인수하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 칩 개발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 수출을 금지한 것이 중국 내 칩 제조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덕분에 메타X(MetaX)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이 성장했다. 중국은 AI와 반도체뿐만 소행성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톈원-2’ 임무, 최신식 전자식 사출 장치(캐터펄트)를 갖춘 항공모함 발사,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드론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시 주석은 2026년부터 시작되는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을 통해 경제 체질 개선과 기술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스스로 기술을 개발하는 ‘기술 자립’을 강화하는 것은 국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독자적인 체계를 구축하면 미국 중심의 기술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발전은 국가 간의 기술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지역적인 안보 불안을 계속 이어가게 할 가능성이 높다.
© 2026 TechMore.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제보
제보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techmore.main@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