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유니콘 기업의 사례 대신, 뼈아픈 실패의 기록을 집대성한 웹사이트가 등장해 창업 생태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트업 아카이빙 플랫폼 ‘루트 드롭(Loot Drop)’은 전 세계 1,403개에 달하는 실패한 스타트업 사례를 분석해 공개했다. 이들 기업이 소진한 벤처캐피털(VC) 자금만 총 2,246억 달러(한화 약 300조 원) 규모에 이른다.
‘루트 드롭’은 게임에서 패배한 몬스터로부터 아이템을 획득하는 행위인 ‘루팅(Looting)’에서 이름을 따왔다. 선행 스타트업의 실패 잔해 속에서 다음 창업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해당 사이트는 현재 925개 이상의 심층 케이스 스터디를 제공하고 있다. 각 사례는 서비스 개요, 구체적인 실패 요인, 당시 시장 상황, 창업자가 직접 전하는 회고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 산업군, 수익 구조는 물론 ‘운영 난이도(Effort Level)’ 등 80여 개의 세부 태그로 필터링이 가능해 사용자가 관심 있는 분야의 오답 노트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루트 드롭 웹사이트에는 “한 창업자의 실패는 다른 창업자에게 보물이 될 수 있다”며,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여 겪은 타인의 시행착오를 무료로 학습함으로써 예비 창업자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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