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투자를 받은 호주 AI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Firmus Technologies)가 5억 500만 달러(약 7,300억 원)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55억 달러(약 8조 원)를 인정받았다. 6개월 사이 세 번째 에쿼티 라운드로, 같은 기간 누적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9,500억 원)를 모았다. 호주 증권거래소(ASX) 상장도 임박했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AI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Firmus Technologies)가 4월 6일(현지 시간) 신규 5억 500만 달러(약 7,3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회사는 55억 달러(약 8조 원)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라운드는 글로벌 헤지펀드 코아투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가 주도했고, 기존 투자자인 엔비디아(Nvidia)도 다시 참여했다. 6개월 사이 진행한 세 번째 에쿼티 라운드로, 같은 기간 누적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9,500억 원)를 모았다.

퍼머스의 핵심 사업은 ‘프로젝트 사우스게이트(Project Southgate)’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시작해 멜버른·시드니·캔버라·퍼스 등 5개 거점으로 확장하는 ‘AI 팩토리’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다. 회사는 2028년까지 총 1.6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캐파시티를 확보할 계획이다. 1.6GW는 일반 가정 약 12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 가능한 전력 규모로, 사실상 한 국가급 AI 인프라다. 핵심 차별화 요소는 데이터센터 전 구간을 재생에너지로 가동한다는 점이다.

자금 조달 구조도 독특하다. 퍼머스는 지난 2월 블랙스톤(Blackstone) 주도로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 원) 규모의 사모 부채 금융까지 확보했다. 이 거래는 호주 사모 신용 시장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에쿼티와 부채를 합치면 6개월 사이 끌어모은 자금만 110억 달러(약 16조 원)를 넘는다. 회사는 이 자금을 기반으로 호주 증권거래소(ASX) 상장을 본격 추진 중이며, 일부 외신은 IPO 시 시가총액이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항목 내용
신규 투자 5억 500만 달러(약 7,300억 원)
기업 가치 55억 달러(약 8조 원)
6개월 누적 에쿼티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9,500억 원)
사모 부채(2026.2)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 원), 블랙스톤 주도
핵심 프로젝트 Project Southgate, 2028년까지 1.6GW 캐파시티
주요 투자자 코아투 매니지먼트(Lead), 엔비디아

퍼머스는 2019년 올리버 커티스(Oliver Curtis), 팀 로젠펠드(Tim Rosenfield), 조나단 리비(Jonathan Levee)가 공동 창업했다. 공동 CEO인 커티스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AI 인프라에서 호주의 역할을 강화하고, 우리의 아시아·태평양 확장 전략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후속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지원을 넘어, 호주를 자사 GPU 공급 사슬의 핵심 거점으로 묶어두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코아투 역시 AI 인프라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늘려온 곳이다.

이번 거래는 한국 산업계에도 의미 있는 신호다.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미국·중동을 넘어 본격적으로 아시아·태평양 권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호주의 강점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정치적 안정성이며, 이는 향후 한국·일본·대만 기업이 AI 학습용 캐파시티를 해외에서 조달할 때 호주가 우선 후보지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동시에 한국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메모리·HBM 공급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대형 고객 풀이 형성되는 셈이다. 1.6GW급 데이터센터 한 곳이 요구하는 HBM·DDR5 물량은 그 자체로 메모리 사이클의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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