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아마존과 최소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디 인포메이션을 통해 16일(현지시각) 전해졌다. 이 협상이 성사될 경우,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5,000억 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상은 10월경부터 시작된 초기 단계로, 아마존의 AI 칩인 트레니움(Trainium) 사용에 대한 논의도 포함되어 있다.
오픈AI는 막대한 클라우드 및 컴퓨팅 인프라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8년간 약 1.4조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오픈AI는 AWS(Amazon Web Services)와 380억 달러 규모의 7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엔비디아 등의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 트레니움 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외에도 오라클, 엔비디아 등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협상은 오픈AI와 아마존 간의 초기 단계 협상으로, 조건은 유동적이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오픈AI는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기업용 ChatGPT 버전 판매 등 상업적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모델의 독점 상업화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AWS가 모델을 직접 판매할 수 없는 제한이 존재하지만, 이번 협상은 오픈AI의 공급망 다변화와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아마존은 트레니움 칩을 통해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엔비디아 등을 견제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트레니움 칩은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아마존은 이를 통해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엔비디아와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으며, 오픈AI와의 협력은 아마존의 AI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 협상이 성사될 경우, AI 인프라 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AWS 외에도 트레니움 기반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비용 효율성과 공급망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아마존은 트레니움 칩의 외부 채택 확대를 통해 AI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 및 기타 칩 제조사들은 경쟁 심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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