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코드 레드’를 선언했다. 코드 레드는 과거 코드 옐로우, 코드 오렌지에 이어 이번이 가장 높은 긴급 단계로, 전사적 일일 회의와 팀 전환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코드 발령은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가 ChatGPT를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능가하며 사용자 기반을 4.5억 명에서 6.5억 명으로 급증시킨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ChatGPT의 성능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코드 레드 선언, ChatGPT 성능 개선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AI 벤치마크 테스트는 각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테스트에서 구글의 ‘제미나이’가 우위를 점하면서, 오픈AI는 긴급한 대응이 필요했다. AI 시장의 경쟁은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둘러싸고 벌어지며, 각 기업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올트먼은 내부 메모를 통해 ChatGPT의 개인화, 속도, 신뢰성, 다용도성의 향상을 강조했다. 이 외의 다른 프로젝트들, 광고 플랫폼, 헬스·쇼핑 AI 에이전트 , 개인 비서 ‘Pulse’ 등은 일시 중단하고, 모든 자원을 ChatGPT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픈AI는 공식적으로 광고 사업 진출을 발표한 적은 없지만, 온라인 쇼핑 관련 광고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 실험을 조용히 진행해 왔다. 이번 조치는 핵심 제품인 ChatGPT의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 뒤, 수익화 전략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다음 주에 제미나이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진 새로운 추론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으며 최근 GPT‑5의 사용자 경험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개선하기 위한 업데이트도 진행 중이다.

오픈AI는 현재 주당 사용자 수가 8억 명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2030년까지 2,000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수익성 문제는 AI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결론적으로, 오픈AI의 ‘코드 레드’ 선언은 AI 시장의 다자 경쟁 구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는 OpenAI 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의 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OpenAI가 다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는 기술 혁신과 재정 전략에 달려 있으며, AI 시장의 미래는 더욱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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