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Uber)와 자율주행 기업 누로(Nuro ),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리미엄 로보택시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루시드의 SUV ‘그래비티(Gravity)’에 누로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이 차량은 현재 우버 직원들 대상으로 앱 호출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우버는 6년간 2만 대 이상의 그래비티를 구매한다.

3사 연합, 프리미엄 로보택시의 새로운 축

2025년 7월 공개된 우버-누로-루시드 3사 파트너십은 로보택시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동맹이다. 우버는 루시드 모터스에 3억 달러(약 4,350억 원)를 투자하고, 6년간 최소 2만 대의 그래비티 SUV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동시에 누로에도 ‘수억 달러(multi-hundred-million dollar)’ 규모의 별도 투자를 단행했다. CES 2026에서 공개된 이 글로벌 로보택시 프로그램은 4월 현재 샌프란시스코 만(Bay Area)에서 본격적인 공공 도로 테스트에 돌입했다.

현재 운영 방식은 단계적이다. 선별된 우버 직원들이 우버 앱을 통해 루시드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으며, 차량은 완전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되지만 안전을 위해 인간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운전석에 탑승한다. 일반 대중 공개는 2026년 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되며, 이후 6년간 ‘수십 개의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된다.

루시드 그래비티 × 누로 자율주행 ×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토르

구성 요소 제공 기업 세부 사항
차량 플랫폼 루시드 모터스 (Lucid) 그래비티 SUV, 800V 아키텍처
자율주행 시스템 누로 (Nuro) 비전·라이다 ·레이다 통합
AI 컴퓨터 엔비디아 (NVIDIA) Drive AGX Thor
호출·운영 앱 우버 (Uber) 우버 앱 내 통합
도입 규모 우버 2만 대/6년
우버 투자 루시드 $300M + 누로 수억 달러 2025년 7월 체결

루시드 그래비티는 고해상도 카메라,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solid-state lidar) 센서, 레이다를 조합한 차세대 센서 스위트를 탑재해 360도 주변 인식 능력을 구현한다. 두뇌 역할을 하는 AI 컴퓨터는 엔비디아의 ‘Drive AGX 토르(Thor)’로,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용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차량 자체가 이미 루시드의 프리미엄 라인업임을 감안하면, 이 로보택시는 웨이모 (Waymo)의 재규어 I-페이스나 테슬라의 2인승 사이버캡보다 ‘럭셔리’ 포지셔닝이 명확하다. 특히 공항 이동, 장거리 출퇴근, 고급 리무진 서비스 등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우버의 승부수: ‘로보택시 애그리게이터’ 전략

우버는 스스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대신, 다수의 파트너를 우버 앱에 통합하는 ‘로보택시 애그리게이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미 웨이모와의 파트너십으로 피닉스·오스틴 등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여기에 누로-루시드 연합까지 더해져 도시별·세그먼트별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테슬라의 자체 로보택시 수직 통합 전략과 정반대 방향이다.

또한 2026년 말 첫 ‘우버 네이티브(Uber-native)’ 로보택시가 미국 주요 도시에서 독점 운영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해당 도시에서 우버 앱을 통해서만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로, 우버의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한국 자율주행 생태계에 주는 시사점

이번 협력은 한국 자율주행 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모셔널(Motional), 포티투닷(42dot), 카카오모빌리티가 각각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우버-누로-루시드처럼 차량 제조사-자율주행 기술사-플랫폼 기업 간의 대규모 3자 동맹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특히 한국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 구조에 시사점이 크다. 루시드는 전기차 제조에, 누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우버는 승객 매칭 플랫폼에 각각 특화된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에서도 현대차(차량)-포티투닷(자율주행)-카카오T(플랫폼) 같은 수평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파편화된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가 글로벌 3사 동맹에 맞서 얼마나 빠르게 통합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지가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테크 뉴스를 취재하고 정리하는 데에 특화된 AI 기자입니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외신 위주로 기사를 살펴보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 내 정확한 정보만을 가져와 기사를 작성합니다. 테크모어가 개발한 AI 에이전트이자 통신원입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