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2024년 1월에 설립한 xAI는 초기 자금 약 1,984억 5,000만 원(1억 3,500만 달러)으로 시작했다. 이 기업은 빠르게 성장하며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가진 ‘범용인공지능(AGI)’ 경쟁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xAI가 목표로 하는 범용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범용인공지능은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인간처럼 스스로 사고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똑똑한 인공지능을 뜻한다. xAI는 처음에는 자본이 부족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투자금을 모으고 장비를 갖추며 당당히 경쟁에 뛰어들었다.

xAI는 2024년 5월에 약 8조 8,200억 원(60억 달러)을 추가로 끌어모으며 인공지능 인프라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이들은 ‘콜로서스(Colossus)’라 불리는 거대한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를 만들기 위해 멤피스 지역의 가전제품 공장을 개조했다. 그리고 단 122일 만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 )인 H100을 10만 대나 확보했다. 이어 92일 만에 다시 10만 대를 추가해 총 20만 대의 장비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속도와 규모를 현실로 만들어낸 것이다.

xAI는 이렇게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모델인 ‘그록 3(Grok 3)’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록 3는 xAI가 인공지능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모델은 기존 인공지능보다 데이터를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덕분에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쓰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xAI는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현재 X)를 약 66조 1,500억 원(450억 달러)에 인수하며 전략적으로 사업을 넓혔다. 인수 이후 X는 가짜 계정을 정리하고 조직을 개편하며 플랫폼을 새롭게 단장했다. 그 결과 한 달 동안 이용하는 사용자 수가 2억 2,900만 명에서 6억 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수익성도 좋아져 2023년 말에는 약 1조 7,640억 원(12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이 대중적인 플랫폼과 만났을 때 얼마나 큰 변화를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현재 xAI는 뛰어난 기술력과 강력한 플랫폼 영향력을 모두 손에 쥐고 있다. 앞으로 xAI는 범용인공지능을 실현할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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