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경제산업성, 2040년까지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 30% 점유 목표 발표
- AI·반도체 패키지 1조 2,300억 엔 중 AI 기반 모델에 3,873억 엔 배정
- 2040년 1,100만 명 노동력 부족 전망, 로봇이 대안으로 부상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피지컬 AI(Physical AI) 로봇 분야에서 204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2026 회계연도 AI·반도체 패키지로 1조 2,300억 엔(약 84억 8,000만 달러, 약 12조 2,900억 원)을 편성했으며, 이 중 AI 기반 모델(foundation models) 개발에 3,873억 엔(약 26억 7,000만 달러, 약 3조 8,700억 원)을 배정했다. 2042년까지 인구의 3분의 1이 6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로봇을 국가 생존 전략의 핵심으로 삼은 것이다.
2040년 노동력 1,100만 명 부족, 로봇이 해법
일본이 피지컬 AI에 국운을 거는 배경에는 심각한 인구 위기가 있다. 일본 총무성 추계에 따르면 2042년까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65세 이상 고령자가 된다. 노동 가능 인구는 급감해 2040년까지 약 1,100만 명의 노동력 부족이 예상된다.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AI가 탑재된 로봇이 인간의 판단력과 유연성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물류, 건설, 간호 등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피지컬 AI 로봇의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는 단순히 효율성 개선이 아닌, 산업 자체의 존속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무진·시미즈건설, 이미 현장에서 성과
일본의 피지컬 AI 로봇은 이미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물류 로봇 기업 무진(Mujin)은 AI 기반 로봇 팔을 100개 이상의 물류 창고에 배치해 운용 중이다. 무진의 로봇은 비정형 상품의 피킹(picking)과 팩킹(packing)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며, 기존 수동 작업 대비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건설 분야에서는 시미즈건설(Shimizu Corporation)이 개발한 ‘로보-웰더(Robo-Welder)’가 인간 용접 작업 시간을 70% 줄이는 데 성공했다. 시미즈건설 기술담당 임원은 “건설 현장의 숙련 용접공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로보-웰더는 품질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해법”이라고 밝혔다.
화낙-엔비디아 협업, 음성 명령으로 로봇 제어
글로벌 산업용 로봇 1위 기업 화낙(FANUC)은 엔비디아(NVIDIA)와 피지컬 AI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시작했다. 양사의 협업 핵심은 음성 명령을 파이썬(Python) 코드로 자동 변환해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작업자가 “이 부품을 왼쪽 컨베이어에서 집어서 오른쪽 팔레트에 놓아줘”라고 말하면, AI가 해당 명령을 로봇 제어 코드로 즉시 변환해 실행한다. 화낙 관계자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현장 작업자도 로봇을 직관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아이작(Isaac) 플랫폼과 옴니버스(Omniverse) 시뮬레이션 환경이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
한국 로봇 산업에 주는 시사점
일본의 피지컬 AI 전략은 유사한 인구 구조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한국도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이 예상되며, 제조업 인력 부족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피지컬 AI 생태계에는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 글로벌 브레인(Global Brain), 우븐 캐피탈(Woven Capital)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국 로봇 산업도 삼성전자, 현대로보틱스 등 대기업 중심의 하드웨어 역량에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업계 전문가는 “하드웨어와 AI의 결합 속도가 로봇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통합 전략과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구분 | 수치 |
|---|---|
| 글로벌 시장 점유 목표 | 2040년까지 30% |
| AI·반도체 패키지 | 1조 2,300억 엔 (약 12조 2,900억 원) |
| AI 기반 모델 예산 | 3,873억 엔 (약 3조 8,700억 원) |
| 65세 이상 인구 비율 | 2042년까지 전체의 1/3 |
| 노동력 부족 전망 | 2040년 1,100만 명 |
| 무진 로봇 배치 | 100개 이상 물류 창고 |
| 시미즈 로보-웰더 효과 | 용접 작업 시간 70% 감소 |
| 주요 투자사 | 세일즈포스 벤처스, 글로벌 브레인, 우븐 캐피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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