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세계 최고 수준 ‘피지컬AI’ 거점 도약…1조 원 규모 국가사업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가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의 정점으로 불리는 피지컬AI(Ph ysical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주도하는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시범사업이 순항 중이며, 이를 발판 삼아 2026년부터는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국가 전략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026년 18만㎡ 규모 피지컬AI 캠퍼스 조성 가시화**

2026년까지 전북대학교 완주 이서캠퍼스에 약 18만㎡(5만 5천 평) 규모의 세계 최고 수준 피지컬AI 전용 캠퍼스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 캠퍼스에는 전북대 산업용 로봇 AI 랩을 비롯해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의 피지컬AI 캠퍼스가 집적화되어 ‘산학연 피지컬AI 밸리’를 형성하며, 혁신적인 연구 및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앞서 전북대는 창조2관 내에 1천여 평(3,300㎡) 규모의 로봇 기반 피지컬AI 기술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여 AI 산업용 로봇 기술 개발 및 테스트 랩으로 활용하고 있다.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사업, 국가적 추진 동력 확보**

전북특별자치도는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시범사업 유치를 통해 국비 219억 원을 포함, 총사업비 389억 원(지방비 18억 원, 민자 15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물리적 동작이 가능한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검증하고 실증하는 국가 단위의 대형 프로젝트로, 전북대가 기획부터 실증, 인재 양성, 산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괄하며 핵심 주체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PoC 실증사업은 연말 행정 절차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내년 본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제조 및 물류 분야에 리빙랩이 조성되어 실제 생산라인에서 피지컬AI 기술을 시험하고, 공정 자동화 및 무인 스마트공장(다크팩토리)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협업지능 피지컬AI’로 산업 혁신 주도**

전북대가 제시하는 피지컬AI의 핵심은 ‘협업지능 피지컬AI’이다. 이는 기존의 개별 장비나 휴머노이드 로봇에 AI를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공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장비이자 로봇으로 인식하고 AI를 적용하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디지털 트윈, 파운데이션 모델, 공장 시뮬레이션 등을 포괄하여 무인 공장 운용을 가능하게 하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카이스트, 성균관대 등과 협력하여 국내 최초의 피지컬AI 실증 리빙랩을 공동 운영하며, 융합형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생성형 AI를 넘어선 ‘AI 기술의 정점’**

피지컬AI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뛰어넘는 AI 기술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AI 기반 모델, 컴퓨터 비전 ·센서, 엣지 컴퓨팅, 네트워크 인프라, 제어 및 액추에이터 등 첨단 기술 융합을 통해 인간처럼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판단하며 행동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이다. 미국, 중국, EU, 일본 등 주요국들이 피지컬AI를 국가 전략 기술로 간주하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이 이 분야의 기술 주권을 선점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기대**

이번 피지컬AI 프로젝트는 상용차, 농기계, 건설기계 등 전북 지역 주력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자동차, 네이버, SK텔레콤 등 대기업과 유니콘 기업 유치를 통해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카이스트 등 세계 수준의 교육기관 및 연구소, 우수 인재 유입을 이끌어 지역에 정주형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특별법 특례를 최대한 활용하여 향후 5년간 핵심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연구 클러스터 조성 과정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전북을 세계적인 피지컬AI 전진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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