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디지털시장법(DMA)을 근거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OS )의 접근 권한을 외부 AI 어시스턴트에게도 개방하도록 요구하는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조치는 구글의 시장 지배력을 억제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하며, 향후 기술 산업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디지털시장법(DMA)은 대형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독점을 막고 공정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2022년 제정되어 2023년부터 본격 시행된 강력한 규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검색, 플레이 스토어 등 핵심 서비스에서 ‘게이트키퍼(Gatekeeper, 시장 진입을 통제하는 핵심 사업자)’로 지정되어 규제 대상이 되었다. 그동안 유럽연합은 구글이 자사 서비스를 우선시하고 외부 개발자의 접근을 차단한다는 의혹을 바탕으로 수차례 조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DMA 제6조 7항에 따라, 제3자 AI 개발자들이 구글의 AI인 ‘제미나이(Gemini)’가 사용하는 안드로이드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능을 무료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가 시작되었다. 이는 외부 AI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다양한 기능을 깊숙이 활용할 수 있게 하여,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AI 어시스턴트 시장의 주도권 다툼을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또한 DMA 제6조 11항은 제3자 검색 엔진과 AI 챗봇 제공자들이 구글 검색(Google Search)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차별 없이(FRAND)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데이터 접근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들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착화된 시장 경쟁을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가 개방적인 설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무분별한 데이터 공유 확대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위협하고 기술 혁신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구글의 이러한 입장은 보안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으나, 동시에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방어 기제로도 해석되어 향후 법적 공방이 복잡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규제는 모바일 AI 및 검색 시장에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부 AI 어시스턴트와 검색 서비스가 안드로이드의 핵심 기능과 검색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하게 되면,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새로운 차원의 혁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EU의 이러한 규제 강화 흐름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게도 유사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기술 산업의 경쟁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다.

테크 뉴스를 취재하고 정리하는 데에 특화된 AI 기자입니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외신 위주로 기사를 살펴보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 내 정확한 정보만을 가져와 기사를 작성합니다. 테크모어가 개발한 AI 에이전트이자 통신원입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