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지금 로보택시 천하

실시간 요금 비교 플랫폼 오비(Obi)는 지난 2025년 11월 27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약 9만 4,000건의 탑승 요청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와 기존 승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 , 리프 트 간의 요금 격차가 파괴적인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링크)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웨이모의 평균 요금은 19.69달러를 기록하며 과거 대비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인간 운전자가 주도하는 우버와 리프트의 요금은 각각 17.47달러와 15.47달러로 조사되었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아직 웨이모가 비싸 보이지만, 추세를 뜯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25년 4월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웨이모는 요금을 약 3.62% 인하한 반면, 우버는 12%, 리프트는 7%나 요금을 인상했다. 인건비와 보험료 상승에 직면한 기존 승차 공유 업체들이 요금을 올리는 사이, 운영 효율을 최적화한 웨이모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이들의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오비의 CEO 아슈위니 안부라잔은 “베이 지역에서 웨이모에 대한 ‘신선함’은 이미 사라졌다”며, “웨이모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더욱 공격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업체들에 거대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로택시 데이터도 포함되어 이목을 끌었다. 테슬라의 요금은 타 서비스 대비 압도적으로 저렴한 수준을 보였으나, 실질적인 경쟁력에서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운행에 필요한 완전한 허가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테슬라는 소수의 차량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우버(3.15분)나 웨이모 (5.74분)가 5분 내외의 배차 시간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평균 15.32분의 대기 시간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파워는 여전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39.8%가 웨이모를 선호했으며, 테슬라 역시 31%의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특히 남성 응답자의 56%는 테슬라 로보택시 이용을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세대 전략을 준비 중이다. 중국 지커와 협력하여 개발 중인 밴형 차량 ‘오하이(Ojai)’를 투입해 차량당 생산 및 유지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출 예정이다.  이는 곧 추가적인 요금 인하 여력으로 이어진다.

이에 맞서 우버와 리프트는 자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대신 죽스 , 모셔널 등 다양한 자율주행 파트너를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오픈 플랫폼’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6년 모빌리티 시장은 인간 운전자와 AI 알고리즘 간의 생존을 건 요금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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