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카오카오(CaoCao)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10만 대를 운용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내놨다. 지리(Geely) 계열사인 카오카오는 제조–자율주행 소프트웨어–플릿 운영을 한몸처럼 묶는 ‘헤비에셋(heavy-asset)’ 전략을 내세워, 중국 로보택시 상용화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목표다.

중국 로보택시, ‘플릿 규모’ 싸움으로

중국 홍콩 증시에 상장된 카오카오는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중장기 로보택시 전략을 공개했다. 카오카오 CEO 공신(Gong Xin)은 “로보택시의 미래는 자산 관리 모델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완성차 제조, 자율주행 기술, 차량 운영을 아우르는 폐쇄형 ‘삼위일체(trinity)’ 구조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재 중국 다수 도시는 자율주행 레벨4(L4) 기반 서비스에 대해 인프라·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공신 CEO는 “중국에서 L4 관련 응용에 매우 우호적인 지방정부가 많다”며 “기술이 임계점(inflection point)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항저우에서 100대 L4 플릿, 올해 완전 무인 목표

카오카오는 2025년 말 항저우(杭州)에 100대 규모 L4 로보택시를 먼저 투입해 상용 서비스 기반을 다졌다. 아직 대부분 차량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해야 하지만, 회사는 올해 안에 완전 무인 운행(fully driverless)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카오카오는 4월 1일 항저우시에서 무인 로보택시 도로 테스트를 허가받은 첫 사업자가 됐다.

‘전용 로보택시’ 양산 준비…2027년 상반기 목표

이 회사 전략의 또 다른 축은 처음부터 로보택시용으로 설계된 전용 차량(purpose-built robotaxi)이다. 카오카오는 지난 2년간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전용 모델을 개발해 왔으며, 올해 안 첫 공개 후 2027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기성 완성차 플랫폼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얹는 방식이 아니라, 차량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긴밀히 통합한 구조로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카오카오의 행보를 두고, 중국 내 로보택시 상용화 경쟁이 본격적인 ‘플릿 규모 싸움’ 단계로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카오카오는 Pony.ai, WeRide 등과 함께 중국 자율주행 택시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각자 완성차 업체·지방정부와 손잡고 시범 운행을 늘려가며, 향후 수십만 대 규모의 상용 플릿 운영을 노리고 있다.

2030년까지 10만 대라는 숫자 목표는 여전히 공격적이지만, 중국 정부가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전략 산업으로 밀고 있는 만큼, 도시·규제의 수용성, 차량 조달 능력, 자본력이 승부를 가를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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