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아지봇(AGIBOT)이 ‘AI 위크 2026’에서 통합 로봇 개발 플랫폼 ‘지니 스튜디오(Genie Studio)’를 공개했다.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실기 배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학습 효율을 기존 대비 10배 개선했다. 수천 대 로봇에 대한 분산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체화 지능’ 개발의 풀스택 솔루션

아지봇은 4월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AI 위크’ 기간 동안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 개발을 위한 통합 플랫폼 지니 스튜디오를 발표했다. 체화 지능은 물리적 몸체를 가진 AI가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학습하는 분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의 핵심 기술이다. 지니 스튜디오의 가장 큰 강점은 분산된 여러 도구를 하나의 통합 워크플로로 묶어낸 점이다.

플랫폼은 4가지 주요 모듈로 구성된다. 첫째, 데이터 수집은 디바이스당 하루 1,000개 샘플까지 지원하며, 템플릿 기반 과제 설정과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품질 검증으로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한다. 둘째, 모델 학습은 자사 ‘AgiBot Go-1’과 오픈소스 모델(RDT, Pi0, OpenVLA, GR00T)을 통합해 48 GPU-일 만에 적응 학습을 완료한다.

시뮬레이션 오차 5% 미만, 클라우드-엣지 원클릭 배포

모듈 기능 성능 지표
데이터 수집 멀티 로봇·엔드이펙터 지원 일 1,000 샘플/디바이스
모델 학습 AgiBot Go-1 + 오픈소스 통합 48 GPU-일 내 적응
시뮬레이션 3D 에셋 8,000개 이상 실기 대비 오차 5% 미만
배포 클라우드-엣지 원클릭 이전 단일 GPU 대비 2~3배 성능

셋째, 시뮬레이션 모듈은 8,000개 이상의 3D 오브젝트 에셋과 100개 이상의 자동 평가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실제 디바이스와의 결과 오차가 5% 미만으로, 실기 배포 전 사전 검증이 가능하다. VR과 키보드 기반 원격 조종으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의 검증도 지원한다.

넷째, 배포는 클라우드에서 실기로의 원클릭 이전을 지원하며, 전통적 단일 GPU 추론 대비 2~3배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지니 개발 키트(GDK, Genie Development Kit)’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버전 관리 , 원격 진단까지 커버한다.

GO-2 파운데이션 모델과의 통합

지니 스튜디오의 핵심 혁신은 아지봇이 최근 공개한 ‘지니 오퍼레이터-2(GO-2)’ 파운데이션 모델과의 긴밀한 통합이다. GO-2는 ‘아지봇 월드 2026(AGIBOT World 2026)’ 데이터셋과 지니 심 3.0(Genie Sim 3.0) 인프라 위에 구축된 모델로, ‘추론과 행동의 통합(Unity of Reasoning and Action)’을 구현한다. 지니 스튜디오는 수천 대의 로봇에 걸친 대규모 분산 학습을 지원하며, 과제 시작 시간을 분 단위로 단축하고 학습 효율을 약 10배 개선했다.

CES 2026에서 공개된 지니 심 3.0은 실제 로봇 운영 시나리오를 포함한 1만 시간 이상의 합성 데이터셋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엔비디아 (NVIDIA)의 아이작 심(Isaac Sim)과 통합되며, 사용자가 자연어로 환경을 설명하면 시스템이 구조화된 장면, 시각 미리보기, 수천 개의 의미론적 변형을 자동 생성한다.

한국 로봇 산업에 던지는 경쟁 신호

아지봇의 이번 발표는 한국 로봇 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중국이 체화 지능 분야에서 빠르게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그룹이 각각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했지만, 오픈소스 시뮬레이터와 파운데이션 모델 , 개발 도구를 하나로 묶은 통합 플랫폼 전략에서는 중국보다 한 발 뒤처진 상황이다.

특히 지니 스튜디오의 ’48 GPU-일 내 적응 학습’과 ‘5% 미만 시뮬레이션 오차’는 로봇 개발의 진입 장벽을 극적으로 낮추는 기술이다. 한국 스타트업이나 연구기관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과 데이터셋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할 경우, 장기적으로 중국 플랫폼에 종속될 위험이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한국의 플랫폼 대응 전략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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