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지난 8일(현지시각) 자사의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슬랙에 통합하는 기능을 베타로 출시했다. 이 통합은 AI 코딩 지원이 협업 도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며, 개발자들이 슬랙 내에서 직접 코딩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할 수 있게 한다.
클로드 코드는 2025년 5월 공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연간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세일즈포스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앤트로픽은 지난 2일, 개발자 도구 스타트업 번(Bun)을 인수하여 클로드 코드의 성능과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슬랙에서의 클로드 코드 통합은 사용자가 @Claude를 태그하여 대화를 분석하고, 적절한 코드 리포지토리를 식별하여 자동으로 PR 링크를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슬랙 대화의 컨텍스트와 인증된 코드 저장소의 맥락을 활용하여 코드 작업을 자동화한다. 이는 슬랙과 클로드 코드 간의 수동 컨텍스트 복사를 자동화하여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
AI 코딩 도구 시장에서는 구글 제미나이 3와의 경쟁이 치열하다. 클로드 오푸스 4.5 모델은 구글 제미나이 3를 능가하는 코딩 성능을 보여주며, 앤트로픽은 통합 깊이와 배포 범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성능 우위는 앤트로픽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보안 및 안정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민감한 코드 리포지토리에 접근하는 만큼, 보안과 IP 보호, 슬랙 또는 클로드 API의 장애 시 워크플로우 중단 위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악의적 코드 생성 요청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며, 모델의 거부율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향후 문서, 버그 리포트 등 다양한 채널과의 통합 가능성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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