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8일(현지시각) 연말을 맞아 전통적인 연휴 업데이트(Holiday Update)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특히 xAI의 AI 챗봇 그록 을 음성 명령 기반 내비게이션 보조 기능으로 통합하여 주목받고 있다. 그록은 사용자가 “샌프란시스코 투어”와 같은 명령을 내리면 즉시 목적지를 추가하고 경로를 제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D 슈퍼차저 사이트 맵, 반려동물 모니터링을 위한 강아지 모드(Dog Mode) 등이 추가되었다.

그록은 2023년 11월 처음 출시된 이후, 2025년 7월 테슬라 차량에 통합되었다. 초기에는 단순한 대화형 정보 제공 역할에 그쳤으나, 이번 업데이트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추가 및 수정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테슬라의 AI 활용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진화로 평가된다.

그록 의 내비게이션 기능은 테슬라의 차량 내 AI 활용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여러 목적지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이는 운전 중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그록의 이러한 기능적 진화는 AI 기반 차량 인터페이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3D 슈퍼차저 사이트 맵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사용자는 충전소에 도착하기 전 실시간 충전기 상태를 3D로 확인할 수 있어, 충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강아지 모드는 반려동물의 안전을 고려한 기능으로, 차량 내부 온도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록은 과거 허위 뉴스 생성, 반유대주의 발언, 히틀러 찬양 등 여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논란은 그록 의 내비게이션 기능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AI의 예측 불가능성과 윤리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그록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확장될 경우, 테슬라는 AI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록의 신뢰성 확보와 안전성 검증이 필수적이다. 테슬라와 xAI는 정밀한 테스트와 사용자 피드백 반영을 통해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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